테마섹-HSBC, 1.5억달러 규모 인프라 대출회사 출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홀딩스와 영국 금융그룹 HSBC홀딩스가 인프라 대출회사(infrastructure debt financing firm)인 `펜타그린 캐피탈(Pentagreen Capital) 을 공식 출범했다고 싱가포르 소재 비즈니스 타임스가 30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처음 계획이 발표된 이 신설 금융사는 테마섹과 HSBC가 공동 출자한 1억5000만 달러 규모로 설립된다. 앞으로 5년 내 10억 달러의 대출을 목표로 한다.
양대 창립 파트너는 지난 30일 성명에서 "펜타그린이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복합 금융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창립 파트너들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창립 파트너는 HSBC의 남아시아 글로벌 은행장 및 글로벌 부동산 금융 책임자인 스튜어트 리이와 테마섹의 투자 및 금융 서비스 전무인 코니 찬이다.
싱가포르 풀스와 65개 에쿼티 파트너스 이사회 의장이기도 한 카이 나르골왈라 씨가 펜타그린 새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펜타그린의 최고 경영자는 마랏 자포로프다. 이 CEO는 15년 이상을 인프라, 에너지 및 실물 자산 금융 분야에서 일했다.
자파로프 씨는 합류 이전에 국제금융공사(IFC)의 아시아 업스트림 부문을 이끌었고 싱가포르에 있는 금융 솔루션 제공업체 클리퍼드 캐피털의 인프라 수석 이사였다.
그는 또한 홍콩의 HSBC 자원 및 에너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그룹뿐 아니라 런던의 KPMG 글로벌 인프라 그룹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
자파로프 CEO는 "파리 협정의 목표와 아시아의 인프라 생태계 개발에 대한 HSBC와 테마섹의 약속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펜타그린은 전통적 대출 수단의 대체 제공자로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들과 개발금융가들의 금융 격차를 메우고 유연한 채무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인프라 프로젝트로의 자본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