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물류회사 매각해 태영건설 유동성 지원
태영건설이 지주사 TY홀딩스의 물류 계열사 매각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받는다.
TY홀딩스는 18일 "그룹 내 물류사업 회사인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이 막바지 단계"라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 실사 등 형식적인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태영인더스트리는 울산과 경기 평택을 거점으로 곡물 사일로(저장고), 액체 화물 탱크 터미널 운영 등의 사업을 해왔다. 업계에서는 태영인더스트리의 매각 규모를 수천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우철식 태영건설 사장이 선임 9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과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 우려가 커진 데 따라 태영건설의 사업 안전성도 위협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유동성 위기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지난달 태영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4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악성 루머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영건설은 "그룹차원의 지원과 PF 구조 개편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 며 "규모가 큰 사업장 및 미착공사업장에 대해 일부 시행 지분을 매각하거나 사업 철수를 진행 중”이라고 관련 위기설을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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