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성수동서 오피스개발 2건 시동..."스케일타워 차익신화 재현"

'어게인 스케일타워'  SK디앤디가 1분기에 서울 성수동 소재 오피스개발 토지를 2건을 매입하면서 신흥 오피스권역으로 떠오른 성수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성수동2가 복합개발 부지는 지난해 2100억원의 매각 수익을 올리며 성공을 거둔 '강남역 스케일타워급'으로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0일 SK디앤디의 1분기 실적 IR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에 성수동 서울숲 오피스부지와 성수동2가 복합개발부지 등 2건의 토지를 매입했다. 각 PFV를 설립해 인허가를 거칠 예정이다.  

서울숲 오피스는 내년 5월 착공해 2027년 11월 준공을,  성수동 복합개발사업은 내년 12월 착공해 2028년 8월 준공하는 게 각각 목표다. 다만 두 사업 모두 SK디앤디의 구체적인 PFV 지분율 및 에쿼티 투자규모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성수동 복합개발사업, 랜드마크 프라임 오피스로 개발

서울시 성수동2가 301-102 소재 성수동 복합개발사업의 대지면적은 1400평(4628㎡)이다. 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 사이에 위치하며 희소성 높은 건축 가능 부지다.  연무장길이 배후에 있는 중심 리테일상권에다 성수 전략정비구역 재개발 지역에 해당돼  2030년 3만세대 고급 주거단지가 형성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 곳에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1만3145평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예상 사업 규모는 6000억원에 이른다.

대규모 부지에다 우수한 입지, 상권, 정책지원, 주변인프라 등을 고려해 지난해 성공적으로 매각한  강남역 ‘스케일타워＇급 고부가상품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연면적 1만5000평 규모의 스케일타워를 지난해 3월 준공해 평당 5000만원에 현대차에 팔아 2100억원의 매각 차익을 거뒀다.  회사는 2019년 말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해당 부지를 인수한 뒤 오피스 빌딩으로 개발해왔다. 당시 부지 매입 대금은 약 1650억원이었는데 대부분 금융권에서 대출로 조달한 바 있다.

서울숲오피스, 성수표 아이콘 자산으로 개발

SK디앤디는 또한 1분기에 성수동1가 656-1119,2003번지에 위치한  SK가스의 충전소 부지를 매입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과 2호선 뚝섬역 역세권에 위치한 688평(2275㎡) 부지에 연면적 5840평(지하5층~ 지상12층)  서울숲 오피스를 건설할 예정이다.  

회사는 성수동 색깔에  맞게 SI(전략적 투자자)업체를 발굴하고 상징성있는 아이콘 자산으로 개발 추진하기로 했다. 설계 유연성을 높여 고급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리테일 특화 오피스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성수권역 IT업종 유도정책 지원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어 추가수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인센티브를 받으면 용적률이 480%에서 560%로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