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 '600평 규모 개발부지' 인수 우협에 코람코운용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매물로 나온 600평 규모 개발 부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운용이 선정됐다.
10일 부동산 개발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1307-4 외 4필지의 소유주 측은 삼일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 6월 말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잠재 투자자 여러 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매도자 측은 지난주 코람코운용을 우협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코람코운용의 두 부문 중 국내부동산부문이 이 딜을 주도했으며, 오피스 개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코람코운용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실사를 거쳐 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해당 토지는 강남역 인근 약 600평(1982㎡) 규모의 일반상업지역 부지로, 허용 용적률 800%(기준 용적률 600%)의 개발 가용 자산이다.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교차하는 강남역 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오피스와 리테일 용도 모두를 흡수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GBD(강남권) 내 사옥을 짓고자 하는 실수요(SI) 기업에게 적합한 개발 가능한 자산이다. 오피스업계 관계자는 “서초동과 역삼동 일반상업지역 중 600평 규모 부지는 희소성이 있다”며 “이 자산 인근 부지를 함께 매입해 통합 개발할 경우, 프라임급 오피스로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도자 측이 매물로 내놓을 당시 희망한 가격은 평당 3억3000만원, 총 2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인근에서는 100~200평 내외 소형 부지를 중심으로 평당 약 3억원 내외에 거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