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오피스 이마트타워 내주 TM 배포....11월 클로징 목표

서울 도심권 프라임급 오피스인 이마트타워가 본격 매각 절차에 착수한다. 매각 주관사인 에비슨영코리아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다음주 중 잠재 투자자들을 상대로 티저메모(TM)를 배포할 예정이며, 7월 중 입찰을 거쳐 이르면 11월 거래 종결(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타워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37(순화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이다. 연면적은 약 3만4173㎡이며 2007년 준공됐다. 현재 국내 유통 대기업인 이마트가 전체 면적의 약 98.6%를 임차하고 있으며, 임대차 계약은 2033년 2월까지 유지된다.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함께 임대료 상승률, 렌트프리 감소폭 등도 인근 자산 대비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마트타워의 예상 매각가를 3.3㎡(평)당 3000만 원 중후반대로 보고 있다. 최근 센터포인트 광화문이 3.3㎡당 약 3670만 원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단계까지 도달한 점, 이마트타워의 공시지가가 ㎡당 2285만 원 수준인 점, 안정적인 임차 수익 구조와 주변 개발 호재 등을 감안할 때 일정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자산이 위치한 서울역·시청 일대는 향후 복합업무지구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현재 삼성생명, JB금융, 메리츠화재 등 금융사 신사옥이 인근에 들어서고 있으며, 서울북부역세권 개발, 힐튼호텔 부지 재개발, 서울역 복합개발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도 추진 중이다.
교통 접근성도 강점이다. 서울역(지하철 1·4호선, GTX-A), 시청역(1·2호선), 충정로역(2·5호선)이 모두 도보권에 있으며, 서울역은 도보 약 500m 거리로 KTX, 공항철도, GTX-A 노선을 통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까지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