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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亞 데이터센터 용량 1.3GW 신규 공급...한국 게걸음

원정호기자
- 10분 걸림 -
데이터센터 내 서버룸 컨셉(게티이미지뱅크)

아시아(호주 포함)의 데이터센터 운용 용량은 상반기 1.3GW 신규 공급된 데 힘입어 총 12GW에 달했다. 한국 운용용량은 아시아 6위(0.65GW)이지만 홍콩(0.58GW)이나 말레이시아(0.35GW)가 빠르게 추격해오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가 최근 발표한 아시아 데이터센터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3GW 신규 공급돼 11.6GW의 운영 용량을 달성했다. 말레이시아(주로 조호르주)의 운영 용량이 작년 하반기 대비 80% 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인도가 28% 증가해 그 뒤를 이었다. 두 시장 모두 개발 파이프라인의 성장률이 비슷하게 가장 높았다. 이는 두 시장 모두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됨을 나타낸다.

C&W 측은 "말레이시아의 최근 성장은 인근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육성 파급 효과, 디벨로퍼의 빠른 시장 진입, 말레이시아의 준비된 서비스 인프라 등 여러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며 "말레이시아 금리 역시 경쟁력이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진입 비용과 이 분야 정부 인센티브와 결합돼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진출 장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요 도시별 전체 재고(인허가, 건설, 운영단계 포함)를 보면 도쿄가 2.7GW로 베이징(2.9GW)에 근접했다.  시드니(2.0GW)와 상하이(2.0GW)가 2GW(기존 및 약정) 이상의 용량을 보유한 빅4 도시다.   조호르(1.9GW)와 뭄바이(1.8GW)는 상위 4개 도시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조만간 2GW 용량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 용량만 보면 아시아 14개국 중 상위 6개 시장이 운영 용량의 85%를 차지한다. 중국(4.2GW)에 이어 일본(1.4GW), 인도(1.4GW), 호주(1.2GW), 싱가포르(0.98GW), 한국(0.65GW)이 6대 시장이다.  강력한 개발 파이프라인과 계획 용량을 보유한 홍콩(0.58GW), 말레이시아(0.35GW)가 상위 6개국 진입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인도, 호주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CSP)업체와 코로케이션업체 모두 투자와 용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들이다. 일본과 인도는 4GW규모(운영, 건설단계, 계획 용량의 전체 재고)를, 호주는 3.5GW를 늘릴 예정이다.  반면 한국은 단기 및 중기적으로 새로운 전력 사용 및 개발 규제 영향으로 한 자릿수 성장 추세를 보였다.
다음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등 3개국 데이터센터 현황 보고서에 대한 요약이다.

한국(수도권)

자료=C&W 상반기 데이터센터 보고서

C&W에 따르면 광역 서울(수도권)은 전력 및 토지 제약과 지역사회 반대 증가로  승인 지연 및 건설 차질이 늘고 있고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 개발에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100MW 공급됐으나 올 상반기에는 36MW의 운영 용량만 추가됐다.

수도권은 한국 운영 용량의 73%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반기에 계획된 파이프라인에 161MW가 추가돼 해외 사업자가 선호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남아있다. KT, LG유플러스, 삼성SDS, 롯데정보통신, LG CNS, 이지스자산운용 등의 코로케이션 사업자가 누적적으로 약 63%의 운영 용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 외 데이터센터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지방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전력요금 할인, 인프라 지원책 등 인센티브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5월까지 22.9kV 전력을 사용하는 수도권 외 모든 데이터센터 부지에 전기시설부담금을 할인해주고 있다. 5MW 이상의 프로젝트에 대한 전력 영향 평가에 대한 규제 요건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좋은 입지에 위치한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미 필요한 전력 인프라, 허가 및 구역 설정이 충족된 기존 건물을 활용하는 등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 방식이 더 많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후 한국의 규제 환경은 인프라 문제와 산업 재해에 대응해 진화하고 있다.

전력 부족과 투기성 토지 투자로 인해 데이터센터를 분산시켜 수도권의 부담을 덜고 남부지역에 더 많이 보급된 재생 에너지원 사용을 장려하는 분산형 에너지특별법 등 3가지 새로운 규제가 통과됐다. 또한, 한국은 데이터센터 운영자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업체 모두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는 법안을 채택하고 탄력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유지하기 위해 재해 복구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

우수한 지역 및 글로벌 연결성은 해외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코로케이션 공실률을 역내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며 아시아의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평균 규모는 19MW이지만, 계획 중인 시설의 평균 용량은 29MW로 더 높다. 싱가포르의 디지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은 데이터센터에 300MW의 전력을 할당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치를 통한) '지속 가능한 경로'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는 법정위원회가 새로 발표한 그린 데이터센터(DC) 로드맵의 일환이다.

그린 에너지 용량을 늘리기 위해 IMDA는 바이오 에너지, 수직 건물 통합형 태양광/건물 적용 태양광, 탄소 포집 연료전지, 저탄소 수소 및 암모니아와 같은 저탄소 에너지원을 제공하는 산업을 촉진하고 있다. IMDA는 향후 10년 이내에 전체 IT 부하에서 1.3 이하의 PUE를 달성하기 위해 현지 사업자와 협력해 기존 데이터센터 장비 및 하드웨어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발표를 통해 싱가포르는 인근 동남아에 비해 높은 토지 및 건설 비용에도 불구하고 2GW 규모의 시장으로 확장 및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혁신적인 기술 도입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 향상도 탄소 발자국 감소를 위한 목표 의제 중 하나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AWS와 같은 주요 CSP가 이 시장의 강자다. 하지만 STT 글로벌 데이터센터,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싱텔, 에어트렁크, 케펠데이터센터, 글로벌 스위치와 같은 코로케이션 사업자가 싱가포르 내 운영 용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일본(광역도쿄)

2023년에 1GW의 운영 용량을 돌파했으며 2024년 상반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2분기 이후 도쿄의 전체 운영 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2023년 말 후 하이퍼스케일과 코로케이션 시설 모두에서 44MW의 운영 용량이 추가로 시장에 흡수했다. 현재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의 평균 규모는 9MW이지만, 계획 중인 시설의 용량은 40MW(평균 규모)로 더 높다.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 공급 부지의 부족과 건설업계의 극심한 숙련 노동력 부족으로 시장은 계속해서 제약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건설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5년부터 전력을 확보할 예정이었던 오다와라의 한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는 가동 날짜를 2027~28년으로 미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인력 부족은 2025년 오사카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 도쿄 외곽 지역은 도쿄 도심에 비해 진입 장벽이 다소 낮아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파트너십으로 케펠은 미쓰이후도산과 일본 및 동남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및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케펠 데이터센터 펀드 II(KDCF II)는 미쓰이 후도산과 도쿄 서부(사가미하라 클러스터의 일부)에 있는 2만7870㎡ 규모 데이터센터의 선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에 완공되면 이 데이터 센터는 케펠의 일본 내 첫 번째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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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데이터센터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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