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글로벌 PIS 2단계펀드 위탁 운용사 수시 모집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2단계 모태펀드’ 운용을 위한 위탁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수시 접수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는 플랜트(P), 인프라(I), 스마트시티(S) 등 세 가지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29일 삼성운용의 모집 공고에 따르면 이번 위탁 운용사 선정은 투자 대상 자산이 제안 시점에 이미 특정된 ‘프로젝트 펀드’ 형태로 진행된다. 제안 운용사는 자본시장법상 집합투자업자 또는 업무집행사원(GP) 자격을 갖춰야 하며, 특별자산 또는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운용자산(AUM) 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기관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개발·건설 단계 투자 경험이 1건 이상 있어야 하며, 투자 대상이 스마트시티 관련 자산일 경우 해당 분야의 실적도 인정된다.
투자 대상은 발전, 신재생, 환경·화공플랜트 등 플랜트(P) 분야와 공항, 도로, 철도, 수자원, 항만 등 인프라(I) 분야, 도시기반시설, 헬스케어, ICT 인프라, 물류시설 등 스마트시티(S) 분야를 포함한다.
투자 자산 형태는 해외 P/I/S 사업의 시행 또는 운영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의 지분이나 대출이다. 국내 자산 투자는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사업에는 한국기업이 지분 투자, EPC, O&M, 기자재 납품 등 방식으로 새롭게 참여해야 하며, 복수 건 제안 시 전체 투자금의 60% 이상에서 한국기업의 참여가 요구된다.
펀드 구조는 기본적으로 만기 15년에 운용보수 70bp 이내, 주요 통화 기준 환오픈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PIS 모태펀드의 출자분에 대해 손실을 우선 충당하거나 수익 분배에 차등을 두는 구조 제안도 가능하다.
운용사 선정은 기본요건 충족 여부와 투자 적합성 심사를 통해 이뤄진다. 제안 접수는 수시로 가능하며, 참여를 원하는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인프라투자본부 담당자에게 개별 접수해야 한다.

한편, PIS 펀드는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단순 도급 방식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으로 유도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조성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2019년 시작된 1단계 펀드는 올해 6월까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할 계획이다.
PIS 2단계 펀드는 전체 규모의 10%에 해당하는 1100억원을 정부 재정으로, 30%에 해당하는 3300억원을 공공기관 출자로 모태펀드(모펀드)를 구성하며, 나머지 60%인 6600억원은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자펀드)를 조성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2단계 모태펀드의 주간 운용사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