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러스에너지, 강원 태백·삼척서 13.5MW 하장5호 풍력단지 착공

일본 풍력 전문 기업 유러스에너지(Eurus Energy)가 강원 태백·삼척 지역에서 총 13.5MW 규모의 하장 5호 풍력단지 건설에 착수했다. 준공 시점은 2026년 11월로, 3기의 에너콘(Enercon) 4.5MW급 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다.
유러스에너지는 하장 5호 풍력발전소(법인명: Hajang 5 Wind Power Co., Ltd.) 공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내 유러스 그룹의 다섯 번째 풍력사업이다. 고도 1080m의 산악지대에 입지해 국내 최고 수준의 풍황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유러스는 이미 태백 지역에서 삼수 풍력과 고원 풍력 등 두 개의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시공은 윈드EM에너지(Wind EM Energy)가 맡고, 투자자로는 유러스에너지코리아(Eurus Energy Korea), 윈드EM에너지, 대한그린에너지가 참여했다. 연간 약 2만 톤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며, 1만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정부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9.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풍력 확산을 추진 중이다. 유러스 측은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기업 비전으로 내세우며 한국 시장 내 입지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유러스에너지는 일본 외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한 국가로 한국을 택했다. 이 같은 결정은 한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이전부터 시작된 선제적 진출이었다.
2008년에는 한국 태양광 발전 시장에도 발을 들였고, 이후 2010년경부터는 호주에서도 풍력 사업을 전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현재 유러스는 한국 내에서 풍력단지 다섯 곳을 개발 또는 운영중이며, 고지대 풍황이 우수한 강원도 태백과 삼척을 중심으로 장기적 입지를 구축 중이다.
[프로젝트 개요]
사업명: 하장 5호 풍력
위치: 강원도 태백시, 삼척시
설비용량: 총 13.5MW (Enercon 4.5MW × 3기)
시공사(EPC): Wind EM Energy
투자자: 유러스에너지코리아, Wind EM Energy, 대한그린에너지
착공: 2025년 5월
상업운전: 2026년 11월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