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네오밸류운용 복준호 새 대표.."젊은감성 빌딩 개발 및 투자로 차별화"
이지스자산운용의 개발투자부문을 이끌던 복준호 대표가 이달부터 자회사인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의 새 공동 대표를 맡았다. 복 대표는 앞서 선임된 이랜드그룹 개발 전문가 출신의 홍경일 투자부문 대표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돼 회사의 경영 부문 대표를 맡는다.
복준호 대표는 27일 "이지스의 시니어매니징파트너(SMP)로서 자회사 성장의 임무를 받고 왔다"면서 "이지스운용과 좀 더 시너지를 창출해 회사를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모회사에서 투자 부문 대표를 오래 했지만 이번에는 기업 경영 부문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설립한 운용사다. 이후 이지스운용이 출자해 5대5 지분의 합작 법인이 됐다.
네오밸류는 단순한 분양 중심의 시행사가 아닌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입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하는 디벨로퍼로 차별화했다. 이지스네오밸류운용도 이런 개발DNA를 이어 받아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하는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
내년 5월 준공하는 서울 성수동 소재 `루프스테이션 서울숲' 빌딩 투자와 운영이 대표적이다. 창조적 라이프스타일 건물을 표방한 이 빌딩은 층고를 높이고 성수동 거리를 조망하는 테라스, 주차장 공간에서의 공연 모임 전시 등을 특징으로 한다.
복 대표는 "네오밸류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개발회사인 것 처럼 이지스네오밸류운용도 젊은 감성의 오피스빌딩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주로 근무하는 테크기업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금리 급등에 따른 부동산 투자환경 변화와 관련, "담보대출 금리가 5~ 6%이었던 시기가 과거 없었던 게 아니다"면서 "성장 산업을 지원하는 인프라로서 부동산을 바라보면 투자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복 대표는 그러면서 "테크기업의 공간 수요를 잘 살펴보면 다양한 기회가 있다"면서 "IT기업이나 BT(바이오기술)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간에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