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대신에프앤아이 신용등급 전망 하향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31일 부실채권(NPL) 투자회사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A'는 유지했다.
나신평 측은 NPL시장 경쟁 심화 및 회사의 NPL 투자 확대 지연으로 관련 부문 내 회사의 경쟁지위가 과거 대비 약화된 점,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수익변동성이 확대되고 자산건전성 또한 저하되고 있는 점 등을 등급 전망 하향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석우 나신평 연구원은 “회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NPL 신규투자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다른 자산부문에서는 자산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계획의 성과가 향후 회사의 NPL시장 내 입지 개선 여부 및 추가적인 사업안정성 개선 정도를 결정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3월 말 회사의 부동산PF·PI투자 규모는 7535억원(총자산 대비 20.5%)이다. 2020년 약 4000억원 수준에서 빠르게 증가했다. 또한 국내외 부동산 개발·투자사업으로 이뤄진 기타 부동산 관련 자산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6860억원이다. 이는 총자산 대비 18.7% 수준이다.
김석우 연구원은 "부동산PF·PI 투자의 경우 대부분 중·후순위 대출로 이뤄져 있어 부동산 경기 하강 국면에서 수익변동성의 확대, 건전성 저하, 투자자금 회수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