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우드컨소시엄, 亞 물류디벨로퍼 ESR 인수 제안
미 스타우드캐피탈그룹(Starwood Capital Group)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홍콩에 상장된 아시아 물류부동산 개발업체인 ESR그룹의 인수를 초기 단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R은 한국 플랫폼인 ESR켄달스퀘어(ESRKS)를 보유하고 있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스타우드캐피탈은 ESR그룹의 비상장화를 제안하는 주주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스타우드와 미국의 다른 두 회사와 구성된 컨소시엄은 ESR의 지분 15.7%를 소유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잠재적 비상장 거래에 대한 관심을 타진하며 구속력 없는 조건부 제안을 제시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유지할 수 있지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며 인수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ESR그룹은 1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중국, 일본, 한국, 호주, 싱가포르, 인도, 뉴질랜드 등 아태 주요 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물류 및 창고 부문에 집중된 ESR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전자상거래 붐에 힘입어 진출한 시장에서 주요 위치를 점하고 있다. 국내 플랫폼인 ESRKS와 그 계열사는 약 140억달러의 운용 자산(AUM)과 약 600만평방미터의 GFA를 보유한 한국 최대 물류부동산 운용사다.
스타우드 캐피털그룹은 글로벌 부동산에 중점을 둔 투자회사다. 이 회사와 계열사는 전 세계 7개국에 16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약 45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설립 이래 7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약 11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1월에는 데이터센터 투자 전략을 전담하는 부서인 스타우드 디지털 벤처스를 출범했다. 또한 같은 달 런던에 위치한 에드워드호텔 10곳을 약 8억파운드(10억 2000만 달러)에 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