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운용, 美 시니어하우징 플랫폼 출범...베이비부머 고령화에 베팅

맥쿼리자산운용(MAM)이 시니어하우징(senior housing) 분야에 특화된 신규 플랫폼 ‘헬스웨이브파트너스(Health Wave Partners)’를 출범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시니어 하우징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수요에 주목한 행보다.
헬스웨이브파트너스는 미국 내 고급(코어플러스급) 시니어하우징 자산을 확보하는 한편 숙력된 운영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존 콥 CEO를 비롯해 필립 케이든 CIO, 엘리엇 페시스 COO, 션 오말리 재무총괄, 홀든 토렌스 투자총괄 등 시니어하우징 분야에서 모두 합쳐 75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5인이 경영진에 포진했다. 이들은 과거 500억 달러(약 69조원) 이상 규모의 헬스케어 부동산 거래에 관여한 이력을 갖고 있다.
맥쿼리운용은 이번 플랫폼 출범 배경으로 시니어하우징 시장의 수급 격차를 지목했다. 미국 내 80세 이상 인구는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사상 유례없이 빠르게 증가하는 반면, 고금리와 건설비 급등 여파로 신규 공급은 정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릭 우즈백(Eric Wurtzebach) 맥쿼리운용 부동산부문 총괄은 “우리는 구조적 성장세가 뚜렷한 섹터를 선별하고, 그 안에서 실행력이 높은 팀과 파트너십을 맺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며 “헬스웨이브파트너스는 매력적인 딜 파이프라인 확보와 실행 리스크 최소화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은 맥쿼리운용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해 특화 운영사를 성장시키고 제도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맥쿼리운용은 향후 헬스웨이브파트너스를 통해 시니어하우징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위험 조정 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