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운용,엠투엔·KB證과 손잡고 '크리스탈스퀘어' 인수 우협...평당 3710만원 제시

딜북뉴스 스탭

2024-11-08 - 3분 걸림 - 댓글 2개 보기

LB자산운용이 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서울 도심(CBD) 크리스탈스퀘어를 인수한다. LB운용은 인수자금 조달과 임차인 확보를 위해 엠투엔그룹 및 KB증권과 손잡았다. LB운용이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기는 지난 2020년 이후 4년만이다.

8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전일 크리스탈스퀘어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LB자산운용을 선정해 통보했다. 매각 입찰에는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교보AIM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LB운용은 평당 3710만원을 써내 우협으로 낙점됐다. 연면적 5572평(1만8423㎡)기준 인수총액은 2067억원 수준이다. 인수자금은 건물 실사용자이면서 메인 투자자인 엠투엔그룹 및 재무투자자 KB증권과 마련한다.

엠투엔그룹이 에쿼티 51%(보통주)를, KB증권이 나머지 49%(우선주 또는 1종종류주)를 부담한다. 리드코프와 신라젠 모회사인 엠투엔그룹은 본사 사옥으로 빌딩의 40%~50%를 활용할 예정이다. 임차인SI인 셈이다.

현재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국민카드의 사무실 이전에 맞춰 엠투엔그룹이 들어온다. 나머지 공간은 제3의 임차인을 구할 예정이다. LB운용은 내년 1월 딜 클로징(인수 종결)을 목표로 한다. 투자기구(비히클)를 부동산펀드로 할지, 사모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LB운용이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담기는 지난 2020년 11월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성수동 디타워)를 6000억원에 매입한 이후 4년만이다.

서울 중구 명동 청계천로 106에 위치한 크리스탈스퀘어는 지난 2021년 3월 준공된 오피스다. 지하 6층~지상 17층, 대지면적 1399.4㎡, 연면적 1만8423.0㎡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