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MGRV, 코리빙시장 공략

코람코자산신탁과 MGRV가 서울 안국역 사업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심의  코리빙 개발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람코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옛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코리빙 운영 파트너사' 우선협상대상자로 ‘MGRV’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사명을 변경한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안국역 주유소 부지의 코리빙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빙(공유주거)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하되,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 스파, 이벤트룸, 트레이닝룸, 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은 공유하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다.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젊은 층의 고급 주거문화 트렌드로 정착됐다.

MGRV는 국내 대표적인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를 운영하는 주거서비스 회사다. 맹그로브 신촌, 숭인, 동대문, 신설, 고성 등 5개 시설을 운영 중이고 여의도, 왕십리, 제주 등 6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3800명의 고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운영노하우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주요 도심지에  160여개 주유소부지를 보유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MGRV와 손잡고 통합 코리빙 밸류체인 전략수립, 개발계획 실행 및 관리, 시설 운영 등에서 시너지를 이룰 예정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본 파트너십으로 연결되면 안국역 코리빙 개발사업을 필두로 양사가 보유하거나 운영 중인 자산에 대한 밸류애드에 나설 계획이다.

첫 사업 대상지인 안국역 재동주유소 부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와 맞닿은 초역세권 부지로 종로, 광화문 등 CBD(중심상업지구) 지역의 MZ세대 직장인들이 주 수요층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MGRV는 국내외 여행객의 단기숙박 수요까지 흡수해 유휴객실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람코신탁과 MGRV는 안국역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코리빙 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