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분양불 ‘상주 공동주택 개발’ 990억 본PF 확보

고은건설이 시행하는 경북 상주시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99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을 조달했다. 자이에스앤디가 분양불 조건으로 공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PF 차입 규모를 최소화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고은건설은 대주단과 원금 990억원(일시대 495억원, 한도대 495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날 최초 인출에 따른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990억원 한도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대신증권이 신용공여자이자 주관사로 참여했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9년 10월 18일까지, 총 51개월이다.
고은건설은 경북 상주시 함창읍 윤직리 84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6개동, 총 773세대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고 있다. 단지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교보자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공사대금을 분양대금으로 수령하는 분양불 조건으로 시공을 맡았다. 시공사가 공사비 수령과 분양 리스크를 모두 부담하는 구조여서 본PF 규모를 줄일 수 있었다.
자이에스앤디는 전일 고은건설과 총 2397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착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며, 2029년 3월 준공을 목표로 36개월간 공사를 진행한다.
자이에스앤디는 이번 사업이 상주와 문경을 잇는 공동생활권에 위치한 대단지 개발로, 지역 내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수요 중심의 주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와 문경시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전국 상위권에 속하지만, 최근 4년 이상 아파트 공급 실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