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인프라·부동산·인수금융' 주선실적...KB금융-신한금융-산은 順
지난해 금융기관별 `인프라·부동산·M&A인수금융'의 금융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KB금융지주가 201억7900만달러의 주선 거래액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7일 블룸버그의 리그테이블(국내 딜 기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KB금융지주는 인프라와 부동산, 인수금융 관련 주선거래 총액 201억7900만달러(주선 딜 개수 131건)로 금융주선시장(리그) 점유율 33.42%(거래액 기준)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주선거래액 147억4700만달러, 딜 개수 108건으로 점유율 24.42%를 차지하며 2위를 나타냈다. 산업은행이 55억9800만달러, 딜 개수 33건, 점유율 9.27%로 3위에 랭크됐다.
뒤를 이어 하나금융지주(거래액 26억100만달러, 딜 개수 13건, 점유율 4.31%)가 4위, NH농협금융지주(거래액 23억9300만달러, 딜 개수 23건, 점유율 3.96%)가 5위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지주는 거래액 7억8200만달러 딜 개수 7건, 점유율 1.3%를 나타내 6위를 기록했다. 이들 상위 6개 기관이 국내 전체 금융기관 가운데 리그 점유율 76.68%를 차지했다.
은행 투자금융(IB)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주선 거래액 가운데 부동산 섹터가 전체의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 금융주선도 KB금융이 1위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해 인프라 주선(국내 딜 기준) 부문 리그테이블에서도 KB금융지주가 1위를 휩쓸었다.
KB금융은 인프라금융 주선 거래액 44억5400만달러, 딜 개수 12건으로 6개 주요 기관 총액 기준 60.1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거래액 13억400만달러, 딜 개수 5건) 산업은행(거래액 11억7800만달러, 딜 개수 7건) 하나금융(2억3800만달러, 딜 개수 2건) NH농협금융(1억3100만달러, 딜 개수 3건) 우리금융(9500만달러, 딜 개수 1건)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인프라시장 최대 딜(리파이낸싱 포함)은 인천~김포고속도로 리파이낸싱 건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절반씩 공동 주선한 이 딜의 총 주선액은 8억3929만달러(1조74억원)이다.
리파이낸싱을 제외한 신규 딜 기준 최대 인프라 딜은 울산 GPS 복합화력발전사업(1.2GW)이다. KB금융이 단독 주선한 이 딜의 주선액은 5억9219만달러(7520억원)에 이른다.
<사진>SK가스 계열의 울산지피에스(울산GPS)가 1227MW급 액화천연가스·액화석유가스(LNG·LPG) 겸용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PF를 마치고 지난해 6월 금융 약정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