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에셋운용, 지붕 태양광 타깃 700억 ESG태양광1호펀드 이달 말 조성

iM에셋자산운용(옛 하이자산운용)이 700억원 규모의 ESG태양광1호펀드를 이달 말 조성한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의 운용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산단 내 지붕형 태양광발전사업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21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iM에셋운용은 이달 말 700억원 규모 ‘ESG 태양광 1호 대출형펀드’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공단이 조성하는 ‘2025년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후속 펀드를 구체화한 것이다.
펀드는 전국 산업단지 내 지붕형 태양광 발전사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며, 목표수익률은 6% 수준이다. iM뱅크(구 DGB대구은행), 교보생명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도 펀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자금은 5월 초부터 최초 인출을 거쳐 본격적인 자산 편입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젝트의 구조는 에쿼티와 부채의 매칭 형태로 짜였다. 산업단지공단이 150억원, 민간 사업자인 에스에너지가 150억원을 각각 자기자본으로 출자하고, iM에셋운용이 조성하는 700억원의 대출펀드가 여기에 대출기관으로 참여한다. 산단공은 연 4%, 에스에너지는 연 5.7%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기존 환경개선펀드들이 대부분 노후 산단의 구조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던 부동산펀드들과 달리, iM에셋운용 펀드는 지붕형 태양광이라는 탄소중립형 ESG영역에서 차별화했다.
iM에셋운용은 작년 말 고시된 운용사 모집 공고에 지붕형 태양광을 제안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산단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돌입했다.
iM에셋운용 관계자는 “20년 이상 노후화된 국가산단 및 농공산단 지붕형 태양광 사업을 핵심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해, 매년 공고되는 환경개선펀드 내 에너지 특화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