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리츠, 4.6% 금리에 4220억 트윈트리타워 리파이낸싱 완료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서울 광화문 오피스인 트윈트리타워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4220억원을 수수료 포함 올인 기준 4.6% 금리에 조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트윈트리타워 지분 99.7%를 소유한 이지브밸류플러스리츠는 대주단과 4220억원의 담보대출 약정을 맺고 지난 6일 대출을 실행했다. 이로써 기존 만기 돌아온 3.52% 이자율의 4020억원 담보대출을 상환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입주지원금과 운영자금, 추가배당 재원 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대출에 비해 200억원 가량 증액해 대출을 받았다.
새 대출 만기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3년이며 올인 금리는 4.6%다. LTV 기준 61%이내인 선순위 대출 3820억원과 LTV 67%이내인 중순위 400억원으로 구성됐다. 선순위 금리는 4.5%, 중순위 금리는 6%다. 중순위는 일시대 200억원과 한도대 200억원으로 나뉜다. 대주단에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2곳이 참여했다. 대출 1년 후부터 조기 상환 수수료 없이 상환 가능하다.
이번 담보대출 금리 4.6%는 최근 최저 금리 대출자산과 유사한 비교적 경쟁력있는 금리로 평가된다. 올 4분기 들어 가장 낮게 책정된 대출금리는 누빈자산운용이 정동빌딩 인수시 유치한 1300억원의 담보대출 금리 4.35%다. 이는 다만 누빈운용이 지난 6월 우리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우리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것이 금리 낮추기에 기여했다. 이어 NH농협리츠운용이 돈의문 디타워 인수시 책정한 5900억원 담보대출 금리 4.5%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투자기구인 이지스사모부동산펀드제25호 통해 트윈트리타워를 지난 2022년 12월 간접 취득했다. 당시 매입가는 평당 3330만원 5569억원이었으나 9월 기준 감정평가액은 평당 3922만원에 6619억원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측은 "트윈트리 타워 리파이낸싱 금리가 올랐더라도 태평로빌딩 등 다른 자산의 재구조화로 회수한 평가이익 일부를 향후 2년간 배당 재원에 할당, 내년과 내후년에도 연 6%이상 목표 배당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 6 소재 트윈트리타워는 대비면적 1329평에 연면적 16700평에 지하 8층 지상 17층 2개동 건물이다. 지난 2010년 12월 준공돼 2022년 7월 리모델링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