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형 신탁 방식 '대전 용두동 주택개발', 670억 본PF조달

대전시 용두동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하나증권 주선 아래 67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개발은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혼합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진흥기업이 시공을 맡고 한투부동산신탁이 혼합형 토지신탁으로 참여하는 이번 대전 중구 용두동 주택개발사업은 지난 27일 670억원 규모(단일 트랜치)의 PF 대출 약정 및 기표를 마쳤다. 금융주선사인 하나증권이 330억원(이 중 130억원은 셀다운 물량)으로 참여했고, 애큐온캐피탈이 150억원, 바로저축은행이 100억원, IBK투자증권이 90억원을 각각 책임지며 대주단을 구성했다.
이번에 조달된 PF 자금은 기존 토지 브릿지론 상환을 포함해 추가 토지비, 금융비 등 사업비 전반에 사용될 예정이다.
진흥기업은 같은 날 1513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비 90%를 사업주가 확보해 지급하는 기성불 조건으로 수주했으며, 총 46개월 간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준공 미이행 시 채무인수 책임도 따른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말 시행된 책임준공 모범규준(표준안)이 본 사업에도 적용된다. 본PF가 기표되면서 오는 9월 착공 및 분양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원 시행사인 와이지개발 및 와이지인터내셔널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에 혼합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위탁 개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비는 PF대금과 분양대금으로 충당하되, 공정률에 비해 분양률이 미진할 경우 신탁사가 운용하는 신탁계정대가 투입된다.
사업지는 대전 중구 용두동 722번지 일원이며, 지하 5층~지상 26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 동 427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