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오피스역삼리츠, 태광타워 매입자금 1940억 조달 박차

하나자산신탁의 하나오피스역삼위탁관리리츠가 중형 오피스인 태광타워 매입용 1940억원의 자금 조달에 한창이다. 2월 중 자기자본 240억원과 차입금 1700억원을 모집해 자산을 매입한다는 목표다.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회사(AMC)인 하나오피스역삼리츠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어 2월 중 태광타워 매입을 완료하기 위해 1940억원을 모집하고 있다. 태광타워 취득가는 1750억원이지만 취득 부대비용과 기타 투자비를 합한 금액을 조달한다. 매입가격은 감정평가액(1821억원)의 96.1% 수준이다.
우선 자기자본 240억원은 사모 방식 유상증자로 조달한다. 보통주 180억원과 제1종 종류주 60억원으로 나뉜다. 나머지 1700억원이 차입금이다. 차입금은 4.3% 쿠폰 금리의 선순위 1100억원, 5.8% 쿠폰 금리의 중순의 354억원, 6.8% 쿠폰 금리의 후순위 213억원, 그리고 임대보증금 33억원으로 구성된다.
리츠가 편입할 대상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4길 6에 위치한 업무 및 근린생활시설 태광타워다. 매도인은 태광개발이다. 태광개발은 지난해 12월 6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나자산신탁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지면적 402평에 연면적은 5262평, 지하 8층, 지상 15층 크기의 중형 오피스다. 지난 2016년 2월 준공됐다.
자산은 역삼역(2호선)으로부터 도보 2 분내 위치하며, 강남권(GBD) 내에서도 공실률이 가장 낮은 테헤란로에 소재한다. 리츠는 매입 후 10년간 운용한 뒤 매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