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고덕강일 대성베르힐 2800억 HUG 보증 PF 주선

교보증권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지구 12블록 공동주택(대성베르힐) 신축사업에 대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부 PF 대출 2800억원을 주선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행사인 DS종합건설은 상일동 43번지 일대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9일 교보증권과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2800억원을 실행했다. 교보증권은 오는 6월 13일 HUG 금융보증을 담보로 AAA급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대출채권을 양도할 예정이다. ABS 만기는 2028년 1월 31일까지이며, 이자는 3개월 단위로 후급된다.
이번 사업은 DS종합건설과 대성베르힐이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며, 지하 2층~지상 15층, 총 17개 동 613세대(전용 84·101㎡)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한 단지로 조성된다. 2027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한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본 PF 자금 조달을 마친 만큼 다음달 초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덕강일지구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비롯해 상업, 업무, 교육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조성될 예정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 강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HUG 보증부 사업은 금융기관의 리스크를 완화해 대출이 수월해지고 금리도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중소 시행사 입장에선 금융권 신뢰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다만, 심사 과정이 까다롭고 시간이 소요되며, 자체자금 비율과 시공사 신용등급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