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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 위해 부동산업계가 주목해야 할 5대 이슈(Feat. ULI)

딜북뉴스 스탭
- 9분 걸림 -
게티이미지뱅크

전 세계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기온 상승 추세는 기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긴급한 실천을 필요로 한다.  올해 기후 위기 관련 정치적 배경은 불확실할 수 있지만,  글로벌 지속 가능 관련 기관들은 부동산 업계가 이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ULI(글로벌 도시부동산학회)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을 위해  2025년 부동산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5가지 주요 이슈를 선정했다.  혁신적인 저탄소 건축자재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최신 친환경 에너지를 수용하며,  회복력 있고 건강한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게 ULI의 조언이다.

부동산 리더들은 또한  지속가능 관련 현장 교육에 자원을 투자해 건물의 효율성을 최대화 해야 한다고 ULI는 강조한다. 다음은 부동산 의사 결정시 중요한 5가지 이슈이다.

목표 단순화 및 탈탄소화 관련 우선순위 설정하기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5년에 우선순위 설정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런던에 기반을 둔 하인스(Hines)의 유럽 ESG 책임자인 다니엘 창은 "실천 가능성과 실질적인 해결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성 리더들은 규정 준수에 시간을 들이는 것보다 임차인과 건물 자산 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 교육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를 권한다.  

코람코자산신탁의 차정하 이사는 ESG위원회를 구성해 우선순위를 정의하고, 건물의 연간 단위 면적당 에너지 소비량(EUI)을 측정하는 한편 데이터 수집을 개선하는 등의 단순하고 실행 가능한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EUI는 건물의 총 에너지 소비를 정량화하는 지표로, 건물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지 아니면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는 "지난 2023년 EUI 개선을 통해 전년 대비 200만 달러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면서 "이는 운영 소득 200만 달러 증가와 건물자산 가치 4500만 달러 상승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홍콩에 본사를 둔 항룽프로퍼티스(Hang Lung Properties)의 지속 가능성 부국장 존 하프너 역시 자산 내부 EUI 벤치마킹에 관심을 기울이라며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벤치마킹은 자산 성과를 입증하고 투자 타당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건축자재의 영향 관심갖기

건축자재는 부동산 리더 사이에서 환경 및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우선순위로 부각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1%가 건축자재에서 발생한다. 이들 자재는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해 사람과 생태계에도 해를 끼친다.  

네덜란드 기반의 자산운용사 레데브코(Redevco)의 지속 가능성 책임자 클레멘스 브렌잉크메이저는 "우리는 개발 및 리모델링 활동에서 자재에 포함된 탄소를 줄이는 데 더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 소재 슈이온랜드(Shui On Land)의 알버트 찬은 건축자재가 배출하는 탄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항룽프로퍼티스의 탈탄소화 노력은 새로운 저탄소 배출 철강재 사용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상하이에 위치한 플라자66몰의 파빌리온 익스텐션(Pavilion Extension)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강철보다 탄소 배출량이 35% 적은 저탄소 강철을 사용했으며, 이는 상업용 부동산 분야에서 선례로 활용될 수 있다.

매년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11%는 사람과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는 화학물질과 기타 물질이 포함된 건축자재에서 발생한다(게티이미지뱅크)

건강과 웰빙에 대한 임차인 요구 귀기울이기

2024년 글로벌 부동산회사 JLL은  그린 티핑포인트(The Green Tipping Point)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 임차인들의 탄소 약속이 임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강조했다.  건물 임차인들은 점점 더 화석 연료 없는 에너지로 운영되는 에너지 효율적인 건물을 요구하고 있다.

네덜란드 기반의 '에드먼드 드 로스차일드 REIM(EdR REIM)'의 ESG 총괄 매니저 마르틴 블라스벨드는 “임차인들은 대형 철도역 인근 에너지 효율적인 사무실로 이전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자 한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의 오피스 투자 계획과 기후 위험 계획을 신속히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마트 미터기와 같은 기술은 더 나은 데이터 수집을 가능하게 해 임차인의 지속 가능성 기대치를 충족하도록 돕는다.

친환경 에너지 활용 및 저장하기

올해, 지속 가능성 관련 리더들은 에너지 독립성과 탄소 감축, 그리고 자연재해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전력 인프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홍콩의 슈이온랜드는 자산의 약 35%가 녹색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4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재생 에너지 컨설턴트인 시지기 컨설팅(Syzygy Consulting)의 톰 샤프는 자사가 유럽 전역에서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배터리 등 다양한 재생 에너지를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는 "건물주들이 앞으로 몇 달 내 태양광발전과 배터리 비용이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런 기술 비용 하락이 새로운 친환경 에너지 기회를 창출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회복력에 투자하기

기후 위험 관련 이슈를 예산 편성과 투자 결정에 통합하는 것이 시급하다.  보험료 상승과 방치된 자산은 기후 회복력을 간과할 때 발생하는 위험을 부각시킨다. VaR(Value at Risk) 평가 도구와 같은 방법은 기후 위험의 재정적 영향을 정량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보라(EVORA)의 전략적 계정 담당 이사인 필리파 길(Philippa Gill)은 "기후 위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자산이 이미 많이 방치돼 있으며, 이제 이런 자산을 매입한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 기반의 티시먼 스파이어(Tishman Speyer)의 ESG 유럽 수석 책임자인 안드레즈 구즈먼(Andres Guzman)은 "올해에는 물리적 기후 위험에 대한 이해를 발전시켜 평가 방법을 개선하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하며, 이를 예산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시먼은 건물이 직면한 다양한 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러 소프트웨어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인플레로 인해 보험 비용이 상승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사람들이  부동산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베이시스 인베스트먼트 그룹(Basis Investment Group)의  부사장인 마크 바신(Mark Bhasin)은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보험료를 감당할 수 없고 극심한 날씨로 인한 재난을 더 이상 다루고 싶지 않아서 부동산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탈리스트(Catalyst)의 이탈리아 ESG 지역 이사 안토니오 마로타(Antonio Marotta)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한다.  카탈리스트에서 사용하는 VaR(Value at Risk) 도구는 투자자들이 기후 위험으로 인한 잠재적 손실을 금전적 용어로 측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구글의 글로벌 디자인 퍼포먼스 책임자인 크리스 가빈(Chris Garvin)은 "지금 중요한 것은 회복력 우선 및 탄소 배출 감소를 실천하기 위한 투자"라며 본질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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