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사업환경에서 챙겨야 할 경영관리 5가지
올 겨울 한반도에 강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가뜩이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디벨로퍼와 건설업계에 더욱 맹추위를 느끼게 하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 기업을 책임지는 경영진들은 누구나 생존에 대해 걱정하게 되지요. 엄동설한과 같은 사업 환경 아래 챙겨야 할 경영관리법 5가지를 살펴봤습니다.
1.롤링 플랜(Rolling Plan)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요. 기업에 있어 캐시(현금)는 피와 같습니다. 체력이 부족해도 살아갈 수는 있지만, 피가 없으면 바로 죽지요. 엄동설한 때 캐시는 절대적인 생존 요소입니다.
롤링 플랜은 자금 수입과 지출을 3개월 단위로 정기 업데이트하는 겁니다. 실제 숫자들을 반영하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겠죠. 롤링 플랜을 점검하면서 캐시가 플러스(+) 되도록 관리하면 제일 좋지요. 향후의 현금 흐름을 관리하면서 현금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대책을 세우는 게 요즘 필수 사항입니다.
2. 생존원가 파악
생존원가는 한마디로 말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가장 최저의 원가입니다. 불황의 시기 기업 생존에 요구되는 원가란 뜻입니다.
경쟁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판매가 또는 도급액보다 원가를 낮게 유지해도 기업이 살아갈 수 있는 수준의 원가를 말합니다. 생존원가는 극한의 원가절감을 요구합니다. 회사 차원과 프로젝트별 단위로 생존 원가를 파악하기를 바랍니다.
3.원가 혁신
원가 혁신이란 품질을 유지하면서 원가를 낮추는 걸 말합니다. 무작정 원가를 낮추는 코스트 감축(cost reduction)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원가 혁신은 다양한 방법과 접근법이 있습니다. 제일 먼저 목표원가(Target costing), 빅 코스트(Big cost) 공종, 프리콘(Pre-con) 활동, 설계 및 시공 가치공학(VE) 등에 대해 알아야 할 것입니다.
4. 리스크 관리(RM, Risk Management)
리스크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놈입니다. 그런데 당장 현실에서 발생해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하는 놈이기도 합니다. 리스크는 "발생 가능성, 리스크의 크기" 등을 미리 예측해 ABC 등급제 등을 이용해 구분지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리스크가 발생하면 헤징 대책을 실행해야 합니다.
5. 시나리오 플래닝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신 3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합니다. "가장 좋은 것, 보통인 것, 가장 나쁜 것" 이렇게 3가지 상황을 가정하고 시나리오 플랜을 짜는 겁니다.
"Best, Most-likely, Worst" 시나리오가 나오겠죠. 중요한 것은 워스트(가장 나쁜) 시나리오를 꼭 챙겨야, 기업에 현금이 떨어지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워스트에서 보통 단계로, 보통 단계에서 최상 단계의 경영 시나리오로 끌고 가는 게 기업의 본능이니까요.
위의 5가지 경영 도구(방법)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모든 것의 기저에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엄동설한 경영 시기에는 더욱 더 사람 관리(People Management)에 신경 써야 합니다. 기업을 흥하게도 하고 망하게도 하는 게 사람임을 모두 알고 계실 겁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린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의 결과란 사고방식 X 능력 X 열정이라고 했지요. 이 방정식은 곱셈입니다. 사람의 사고방식 범위는 -100부터 +100까지 있습니다.
능력과 열정보다는 사고방식이 중요하지요. 사고방식이 마이너스라면 능력과 열정이 클수록 더 큰 사고를 친다는 말이기에 유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