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2구역 복합개발, 3450억 PF대출 조달...9월 착공

서울 돈의문2구역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3450억원 규모의 본PF 대출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과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이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행사 지엘돈의문디앤씨는 지난달 30일 대주단으로부터 총 3450억원 규모의 대출(선순위 1980억원, 중순위 1070억원, 후순위A 180억원, 후순위B 220억원)을 실행받았다. 대출 만기는 2030년 12월 2일이다. 이번 본PF 조달을 통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사업비, 공사비, 금융비 등 제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지엘돈의문디앤씨는 지엘산업개발 황세훈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시행사다.

금융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중순위 520억원과 후순위 180억원, 220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중순위 투자에는 아이엠증권 SPC(200억원), 하나증권 SPC(300억원) 등이 참여했다.

당초 브릿지론 단계에서 시공사로 현대건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후 HL디앤아이한라로 변경됐다. HL디앤아이한라는 지난 4월 시행사와 1760억원 규모의 기성불 방식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착공 후 47개월간 책임준공 의무를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서울 종로구 교남동 28번지 일대 돈의문2구역(6835㎡)에 지하 6층~지상 21층 규모로 공동주택 228가구와 부대복리시설, 업무시설 등을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25년 9월 착공 및 분양을 목표로 하며, 2030년 1월 사업 완료를 계획하고 있다. 이 구역은 돈의문1구역(경희궁자이), 돈의문3구역(돈의문 D타워)에 이어 돈의문 재정비촉진구역 내 마지막 사업지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종로구는 지난 5월 23일 해당 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