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윈드오프쇼어, 345MW 여수 이순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확보

노르웨이계 해상풍력 디벨로퍼 딥윈드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는 전남 여수 앞 해역에서 추진 중인 ‘이순신(Admiral Lee)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지난달 27일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허가(EBL)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허가 용량은 345MW다.
이번 발전사업 허가는 2024년 12월 승인된 공공수면 점·사용허가(PWOP)에 이은 핵심 인허가 절차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EIA)와 실시계획 승인, 정부 REC·PPA 입찰 참여를 위한 준비가 이어질 예정이다. 딥윈드 측은 이번 EBL이 시리즈 허가 중 첫 번째이며, 향후 수 차례에 걸쳐 추가 허가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순신 프로젝트는 딥윈드오프쇼어와 한국수력원자력(KHNP)이 2025년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하고 있다.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성과 국내 대형 인프라 운영 경험이 결합된 민관 협력 모델로, 한국 해상풍력 시장 내 대표적인 합작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딥윈드오프쇼어는 2025년 5월부터 부유식 라이다(LiDAR)를 설치하고 고해상도 풍황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발전구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총 발전용량을 1GW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크누트 바스포튼(Knut Vassbotn) 딥윈드오프쇼어 CEO는 “이번 허가는 단순한 인허가 절차를 넘어, 한국 해상풍력 시장에 대한 우리의 장기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라며 “정부의 리더십과 강력한 로컬 파트너십을 통해 구상에서 실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명원 딥윈드오프쇼어코리아 대표는 “한수원거과의 파트너십은 지역 수용성과 기술 신뢰성 모두를 확보하는 개발모델의 초석”이라며 “한국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성장에 실질적 기여를 하겠다”고 밝혔다.
딥윈드오프쇼어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에스토니아, 스웨덴, 칠레 등에서 사업을 전개 중이다. 크투트센 그룹(Knutsen Group), 옥토퍼스에너지(Octopus Energy) 등 산업 및 금융계 주요 주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10GW 이상의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