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데이터센터 기초 알아보기
지난 주말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불통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오늘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데이터센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필자>가 대림산업 현직에 있을 때인 지난 2008년 12월 2일 일입니다. 당시 인천 송도 00테이터센터 신축공사 q발주 프로젝트와 관련, 회사에서 내정한 현장 소장 자격으로 수주 프리젠테이션(PT)을 했습니다.
PT에서 이겼지만 금액으로 00건설에 밀려 수주를 놓친 경험이 있습니다. 한참 후인 2013년에 미 육군공병단이 발주한 비밀보안공사 데이터센터의 현장소장을 맡게 됐습니다. 이에 평택 험프리에서 시공을 수행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Server), 스토리지(Storage), 네트워크(Network) 회선 등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를 한 장소에 집적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전통적인 테이턴센터(DC),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CDC)로 구분됩니다.
데이터센터는 입지가 매우 중요한데요, 1일 24시간, 1년 365일 내내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생명이므로 안정적으로 전력공급을 받고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지역에 위치해야 합니다. 이런 사유로 보통 데이터센터는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테이터센터는 전기를 2개 라인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1개가 셧다운돼도 즉시 다른 라인에서 전력을 공급해야 되니까요. 가능한 2개 라인을 끌어올 수 있도록 변전소가 달라야 하지요.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최근에 ESG트렌드에 맞춰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전기를 많이 먹기 때문에 대량의 열이 나오므로 냉각 설비, 단열 설비 등이 매우 중요하합니다.
접지 시설도 중요한 항목으로 취급해야 합니다. 바닥은 각종 전선과 데이터 선을 처리하기 위해 구조체인 슬라브와 바닥판을 띄워서 시공합니다. 서버와 스토리지는 랙(rack) 단위로 설치되는데요, 랙을 벽과 일정 간격 띄워야 하는 등 장비들이 적정 온도에 맞춰진 공간에서 있도록 만드는 설비와 건축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데이터센터는 다른 유형의 건물(아파트, 오피스 빌딩 등)과 차이가 있는데요, 건물을 짓는 건축 시공비보다 다른 시설 비용이 많이 드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각종 장비와 기구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데이터센터는 평당 공사비로 전체 사업규모를 추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를 짓는 개발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따로 있습니다.
자기 회사의 테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와 타사에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주는 데이터센터가 있습니다. 이 번에 화재가 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카카오는 임대로 들어간 것입니다. 네이버의 데이터센터는 제 전 직장이 시공한 강원 춘천에 있습니다. 카카오는 현재 한양대 안산 에리카캠퍼스에 자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부동산개발시장이 보릿고개를 맞고 있는 현재에도 데이터센터는 사업성이 유망합니다.
IT산업과 4차산업이 더욱 발전할수록 데이터센터 수요는 많아질 것입니다. 자사 데이터센터를 소유할 수 없는 중소 업체들의 데이터센터 임대 수요가 점점 늘 것입니다.
<이 글은 김경희 본태C&D 대표의 블로그 <사람과 건축 그리고 도시 for 생태계>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