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자체사업 김포 풍무역세권 B3블록 공동주택 개발, 4240억 PF 확보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B3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이 424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을 확보했다. 자체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대우건설이 분양불 조건으로 시공을 맡고, 책임준공 확약 의무도 부담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에스케이PFV는 풍무역세권 공동주택 개발을 위해 대주단과 지난 26일 총 424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이날 자금 집행을 완료했다. 대출 기간은 42개월이다. 대표 주관사인 메리츠증권이 단순 주선을 맡았고, 공동 주관사인 KB증권과 하나증권이 앵커 대주로 참여했다.

대주 구성과 참여 금액을 보면 KB증권 1100억원, 하나증권 800억원, 수협중앙회 700억원, 키움증권 400억원, 수협은행 350억원, 유안타증권 300억원, 현대커머셜 150억원, BNK캐피탈 150억원, 현대캐피탈 14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신한캐피탈 50억원이다. 전액 선순위 단일 트랜치 구조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시공사이자 시행 PFV의 최대 출자자(51%)로 참여한 자체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40개월 내 책임준공을 확약했으며, 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진다. 시공은 분양불 구조로 진행돼 분양수입금으로 공사비를 지급받는다.

해당 사업지는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적용되는 공동주택 단지로 분양성이 비교적 높다는 평가다. 김포도시관리공사가 50.1% 지분을 보유한 도시개발사업 부지로 공공택지로 분류되며, 주택법상 분상제 적용 대상이다. 사업 위치는 김포시 사우동 454-5번지 일대 풍무역세권 B3블록으로,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12개동, 총 1524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지는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중심부에 있으며,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향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총 6100세대 규모의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완공되면 트레이더스를 비롯한 편의시설과 추가 생활 인프라가 형성돼, 김포시 내 선호 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일대 87만3763㎡(약 26만4300평)에 걸쳐 추진되는 민관합동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공동주택, 상업, 업무, 도시기반시설 등 다양한 용지로 구성되며, 부지 조성공사를 마친 뒤 블록별 공동주택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해당 도시개발사업의 시행법인인 풍무역세권개발PFV에는 김포도시관리공사를 비롯해 대우건설, 호반건설, 산업은행,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핍스웨이브개발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공, 건설, 재무, 전략 등 다양한 분야의 출자자가 고르게 참여한 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