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영성동 공동주택 개발부지 공매행

충남 천안 영성동 54-3 일대 공동주택 개발사업장이 금융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공매에 들어갔다.
25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충남 천안시 동남구 영성동 54-3번지 외 33필지 사업장에 대한 공매가 오는 8월 4일부터 9월 11일까지 총 10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 공매 예정가격은 401억원(감정가)이며, 계속 유찰될 경우 최종회차에는 155억원까지 낮아진다. 공매는 캠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를 통해 이뤄진다.
감정평가법인에 따르면 해당 토지는 작년 말 기준 ‘천안역 태왕아너스 르씨엘 모델하우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해당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지난 2022년 5월 천안시로부터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5790㎡ 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의 공동주택 3개 동(432세대)과 오피스텔 46실, 상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총 사업비는 약 221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행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은 241억원, 미지급 이자는 약 32억원이다. 또한 대주단과 183억원 규모의 차입금에 대해 대출 만기를 지난해 10월 23일까지 연장하는 약정서를 체결했으나, 만기 도래 이후 추가 연장과 관련한 약정은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차입금에 대한 연체이자율은 9.3%다. 장기 차입금 주요 대주는 고양축산농협, 당진축협 등 지역 단위 농·축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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