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상조, 역삼 도생주택 10월 준공 앞두고 500억 리파이낸싱

보람상조가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개발사업이 준공을 5개월 앞두고 500억원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그룹 계열사인 보람상조개발과 보람상조리더스는 역삼동 782번지 외 4필지에서 시행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의 PF대출을 500억원 규모로 이날 차환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2022년 9월 실행된 430억원 규모의 PF대출을 증액 차환한 것으로, 당시에는 DB저축은행이 대리금융기관 역할을 하며 8개 저축은행이 참여했다. 이번에는 메리츠증권이 금융주관을 맡았고, 메리츠증권 유동화 SPC가 200억원을 직접 대출했다. 전체 대출 만기는 2026년 4월 22일까지로 11개월이며, 조기 상환 조건이 포함됐다.
시행 명의는 ‘보람역삼개발’이며, 신영부동산신탁이 관리형 토지신탁을 맡고 있다. 보람상조라이프와 보람상조개발은 2021년 해당 소유 부지(533평)에 대한 신축공사 설계 제안 공모를 진행했고, 두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두산건설은 2022년 11월 착공했으며, 현재 지하 4층~지상 6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46세대와 근린생활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번 대출약정에는 책임준공 조건이 포함돼 있다. 두산건설은 대출 인출일부터 5개월 이내에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며, 분양계약 체결 등 약정된 사유 발생 시 조기 상환도 의무다.
보람상조는 현재 선수금 기준으로 국내 상조업계 2위(1조4800억원) 사업자다. 1위는 프리드라이프(2조3000억원)다. 시장에선 상조업계의 실물자산 확보와 잉여 현금을 활용한 도심 내 주거개발 사례로 주목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