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동 이어 고천동까지...IBK증권, 이틀새 2건 지식산업센터 PF클로징
경기 의왕 고천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과 관련, IBK투자증권이 1220억원의 PF금융을 조달해 23일 기표(자금 인출)를 마쳤다. 전일 1630억원의 안양 박달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의 기표를 완료한데 이어 이틀 연속 2건을 클로징하며 IBK증권의 PF금융 역량을 과시했다.
23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의왕 고천동 316번지 일대 지식산업센터개발사업의 시행사 도시이야기가 대주단과 1220억원의 대출약정을 맺고 이날 기표했다. 금융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며 시공사는 우암건설이다. 신한자산신탁이 책임준공 확약을 했다.
담보 및 변제순위에 따라 대주단은 A~E까지 총 5개 트랜치로 나눠진다. PF시장 불안으로 대주단 풀이 부족해지면서 다양한 트랜치로 나누고 각 리스크 성향에 맞춰 금융사를 모집한 게 특징이다. IBK증권은 일반 투자법인들을 많이 유치해 대주단을 구성했다. A트랜치(900억원)에는 메리츠화재가 참여했다. B트랜치(100억원)에는 바로자산운용 및 투자법인 4개사가 들어갔다. C트랜치(50억원)와 E트랜치(100억원) 참여기관도 투자법인이다.
IBK증권은 D트랜치(70억원)에 참여했으며, 이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 신용 보강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2026년 8월까지 3년이다. 본PF 조달에 따라 시행사는 사업지 인근에 홍보관을 열고 10월부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과 사전 청약 태핑이 이번 딜 클로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1350만원으로 최근 의왕·군포·안양시 일대 분양된 지식산업센터의 분양가(1350만원~1750만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시행사 관계자는 "2021년 토지매매 계약 체결 후 브릿지대출이 없어 금융비용이 절약됐다"면서 "도급공사비도 낮추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인근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공급사례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센터 연 면적의 상당 부분을 사전 청약해 수요를 확보한 것도 금융조달에 주효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 중 근린생활시설 비율을 7.7%로 최소화해 분양 리스크도 일부 덜어냈다.
김진관 IBK증권 부동산금융부 이사는 "PF금융시장 불안과 대주단 부족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사업성과 분양성, 금융구조 다변화를 통해 딜을 보완하고, 사업 관계사와의 협력을 거쳐 대주단 승인과 클로징까지 완료했다"고 말했다.
앞서 IBK증권은 22일 공동 주관한 박달동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대출 건의 기표도 끝내면서 이틀 동안 2건의 딜을 종결하며 클로징 역량을 발휘했다. 시행사 융성개발은 IBK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주관 아래 경기 안양시 박달동 617-12번지 일원 지식산업센터 딜의 1630억원 PF금융을 조달하고 기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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