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A·OTPP, 싱가포르계 에너지개발사 에퀴스 매각 검토

아부다비투자청(ADIA)과 온타리오교원연금(OTPP)이 공동 보유한 싱가포르 기반 재생에너지 개발사 에퀴스디벨롭먼트(Equis Development)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 기관이 금융자문사를 선임하고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에퀴스의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실제 매각 여부는 미정이다.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글로벌 운용사들이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에퀴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무대로 지속가능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호주, 일본,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삼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바이오에너지, 폐기물 자원화 설비 등이다.
ADIA와 OTPP는 2020년 11월, 에퀴스의 경영진과 함께 총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며 공동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에퀴스는 한국 내 해상풍력 및 수소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한국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대해 20년 고정단가 전력판매계약(PPA)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경기 의정부시에 4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하며 금융종결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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