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40MW급 하남데이터센터 매입계약 체결...총 9100억 투자
상장 인프라펀드인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는 30일 그린디지털인프라를 통해 경기도 하남 소재 40MW급 데이터센터를 100% 취득하는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맥쿼리인프라는 매도인인 이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펀드제354호로부터 총 수전용량 40MW(목표 IT부하 25.44MW) 규모의 하남 데이터센터를 7340억원에 인수한다. 잔여 구축공사 비용 및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해 이 건 투자와 관련된 예상 투자비는 총 9180억원이다.
인수자금 재원으로 맥쿼리인프라가 약 4230억원(자본금 230억원 및 후순위대출 4000억원 가량)을, 나머지는 대주단으로부터 선순위 대출로 조달한다.
하남데이터센터는 경기 하남시 내 6637.5㎡(2007.8평) 부지에 설립된 총 12층, 연면적 4만1919.45㎡(1만2,680.6평)의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다. LG CNS는 데이터센터 전체를 임차하고, 카카오 등 실제 이용자들은 LG CNS와 각 임차 공간을 이용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자체 비용으로 IT설비를 설치, 관리 및 운영하는 코로케이션(임대용) 데이터센터이다.
맥쿼리인프라는 사회기반시설사업을 운영하는 법인에 투자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인프라펀드로 2002년 설립 이후 도로, 항만, 철도 등에 투자를 집중했으나 점차 도시가스와 같은 에너지 사업, 이번 데이터센터와 같은 디지털인프라로 투자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생성형 AI , 클라우드 서비스 등 IT기술분야의 성장과 아웃소싱 트렌드에 따라 관련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남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통신망이 제공되고 추가적인 수전 확보가 어려운 수도권에 위치해 관련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자산운용그룹은 아시아의 디지털 인프라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동남아 디지털 인프라 플랫폼인 버사마 디지털 인프라(Bersama Digital Infra, 아시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에어트렁크(AirTrunk), 호주의 광섬유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제공사인 보커스(Vocus) 등에 투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