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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타에 발목 신안우이해상풍력...남동발전, '재조사-엑시트' 놓고 고민

원정호기자
- 4분 걸림 -
신안우이 해상풍력발전 위치도(사진=한화)

남동발전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불발로 신안우이해상풍력의 사업 진행이 올스톱된 가운데 한화오션 남동발전 SK이터넥스 등 공동 개발사들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남동발전이 예타 조사를 다시 받느냐 아니면 지분을 매각하고 사업을 엑시트하느냐를 놓고 장고를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의 신안우이해상풍력 사업 참여는 지난달 초 기획재정부의 공공사업 평가 예타 통과 불발이란 돌발 변수에 부딪쳤다. 고금리와 물가,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풍력시장 균등화발전비용(LCOE)이 증가하면서 예타조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신안우이 사업성을 낮게 평가한 것이다. 다만 남동발전의 또 다른 해상풍력사업인 완도금일은 예타를 통과했다고 한다.

공기업은 ‘공기업·준정부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운용지침’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총 사업비 2000억원 이상이고 국가와 공공기관 부담금이 1000억원 이상인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예타 조사를 받아야 한다.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신안우이는 지난 7월 산업은행 국민은행을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하고 추가 단계 이행을 멈춰버렸다. 계획대로라면 금융주선사와 함께 PF금융을 마무리하고 연내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  현재 사업주 지분은 한화오션 37%, 남동발전 37%, SK이터닉스 26%이며, 한화오션이 메인 주관사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시나리오는 크게 두갈래다. 우선 남동발전이 예타조사를 다시 받는 것이다. 남동발전은 선도적인 대형 풍력사업인 만큼 계속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조사에 최장 10개월이 걸리므로 준공 기한이 덩달아 지연된다.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지난 2월 체결했는데 체결 이후 5년 내 준공해야 한다.  남동발전은 조사기간을 단축하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개발사의 양보를 바라고 있다. 전력 매출이 고정된 상황에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EPC사인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 측이 공사비를 낮춰야 한다.  

390MW 설비용량의 신안우이 해상풍력의 총사업비(잠정)는 3조1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이 사업비 20%인 6200억원이고 타인자본이 80%인 2조4800억원이다.

두번째 방안은  제3의 기관 또는 공동 개발사에 지분을 매각하고 남동발전이 사업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다만 발전 공기업인 남동발전이 손떼는 데 대해 PF금융기관은 사업 안정성이 떨어진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예타 사업 대상 이하의 소수 지분으로 남동발전 지분을 낮추는 절충 소지도 있다고 한다.

공동 개발사들은 시간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뾰족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DI가 보수적으로 수익을 반영하다 보니 예타로 발목을 잡아버렸다"면서 "정부도 풍력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지 않아 선도적으로 풍력시장에 참가한 사업자만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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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남동발전신안우이해상풍력

원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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