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 공모형 민자사업에 5개 컨소시엄 참여
서울시가 처음 선보인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인 '옛 성동구치소 특계(특별계획구역)6부지 개발' 공모에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동 162 옛 성동구치소 특계6부지(9506㎡)에 대해 지난 3일까지 민자사업 기획안을 접수한 결과 5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참여 컨소시엄은 주로 이 부지를 문화시설이나 스포츠시설을 지어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운영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관리(PM)회사를 중심으로 SI(전략 투자자), 금융사 등이 컨소시엄을 이뤘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5호선 오금역에 가깝고 경찰병원 도서관 자동차정비 등 상업시설이 위치한다. 민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민자 딜이 많지 않아 서울시가 도입한 공모형 민자사업에 업계 관심이 쏠렸다"면서 "범강남권이어서 프로젝트 제안자들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민자사업은 민간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공공부지를 직접 발굴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방식은 부지 발굴이 어려운 데다 초기 투자 부담이 있어 서울시는 공모형 민자사업 방식을 이번에 처음 도입했다.
한편 옛 성동구치소 부지와 함께 제출받은 강서구 방화동 845 일원 개화산역 공영주차장(8690㎡) 공모형 민자사업에는 3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구로구 개봉동 134-8 개봉동 공영주차장(3790㎡) 공모 민자사업에는 2개 컨소시엄이 접수했다.
시는 이들 3개 부지 제안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전검토와 심사를 거쳐 2월 3일 우수제안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수 제안자는 해당 부지에 민자사업을 최초 제안할 권리가 주워진다. 시는 최초 제안을 받아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