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현대건설 보증부 마천4구역 사업비대출 금융주선사 선정
우리은행이 서울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내 '마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마천4구역)' 사업비대출 금융주선사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3분기 중 3000억원대 PF대출금융을 클로징한다는 계획이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천4구역조합과 현대건설은 최근 금융사로부터 사업비 대출 관련 금리 제안 입찰을 받은 결과 우리은행을 금융주선사로 선정했다. 이 구역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대출약정금을 채무 보증한다.
우리은행은 3분기 중 신디케이션을 거쳐 3000억~4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대출 조달을 완료할 방침이다. 주선사인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대출금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과 현대건설은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건축물 철거 비용, 초기 사업비 등에 쓸 예정이다.
마천4구역은 지난 1월 30일 관리처분계획인가 고시가 나면서 재건축 사업 9부 능선을 넘었다. 관리처분계획인가는 정비사업 조합원들에게 분양하는 대지나 건축시설에 대한 배분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1년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송파구 마천로61마길 12-10 일대 마천4구역에 6만653㎡에 지하 3층∼지상 33층 아파트 10개 동 1372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현대건설은 단지명을 '디에이치 클라우드'(THE H CLOUD)로 정하고 송파구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강남권 유일 뉴타운인 2만가구 규모 거여·마천뉴타운이 개발되면 인접한 위례신도시와 통합 생활권 구축으로 동남권 핵심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천4구역은 5호선 마천역과 8호선·분당선 복정역과 함께 위례신도시의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한산성에서 시작되는 녹지로 주거환경도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