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대표가 '부동산 커뮤니티' 만든 까닭

대체투자에 특화된  신생 운용사 대표이자 1만 400명의 이웃을 보유한 파워블로거인 김영철 대표가 부동산 커뮤니티 '레인(Rein)'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지난해 6월 정식 출범한 포어모스트자산운용 공동설립자 겸 CEO이며, 네이버 블로그에 '낭만 디벨로퍼 에릭'을 운영하고 있다.

레인은 'Real Estate Industry Network(부동산업계 네트워크)'의 약자로 업무에 특화된 메신저 서비스인  슬랙(Slack) 기반으로 운영된다.   그가 블로그를 통해  올 초 커뮤니티 신설을 알리자 입소문을 타고 650명 넘게 가입했다.

김 대표는 커뮤니티를 만든 취지에 대해 "슬랙 플랫폼을 활용해 부동산업계 종사자, 전문가 뿐 아니라 투자자, 수요자를 아우름으로써  업계의 비평준화된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업계 취업이나 부동산투자 기회 발굴 등 다양한 부동산 투자 방안도 연계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카톡 단톡방을 운영하면서 최종 소비자인 투자자 또는 실수요자의 복심과 마음의 향방을 이해하는 것이 개발사업 성공으로 이어지는 첫 단추라는 것을 배웠다"면서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서로의 의중을 헤아리는 것이 이 커뮤니티의 특장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궁긍적으로 커뮤니티가 스스로 운영되는 자생적 조직이 되기를 원한다. 김 대표는 "함께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시간이 지날스록  운영진의 의사를 별로 중요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나의 유기체처럼 커뮤니티가 스스로 힘으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커뮤니티 입장을 원할 경우 개인 이메일(eric.youngcheol.kim@gmail.com)로 초대장 발송을 요청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스스로를 낭만 디벨로퍼이자 다정한 금융가, 명랑한 스타트업 경영자로 정의한다.  그는 "부동산 개발은 종합 예술이며,  나아가 신성의 편린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면서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효성그룹 비서실, 희망제작소, 월드비전, 사회혁신기업 더함을 거쳤다.  남양주 별내 및 고양시 지축 협동조합형 공공지원 임대주택 시행 총괄, 고양 삼송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시행 총괄 등이 대표 프로젝트다.   현재 코너스톤프로퍼티 공동창업자 대표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