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이지스운용 캠코PF정상화펀드에 100억 투자

9월 중 가동하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캠코PF정상화지원펀드(이하 캠코PF펀드)에 우미건설이 100억원을 출자한다.    SK디앤디가 신한자산운용의 캠코PF펀드에 출자하는데 이어 2번째 전략적 출자사(SI)다.

1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지난달 30일  이지스운용의 캠코PF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확정했다.  우미건설은 이지스운용의  펀드IM(투자안내서) 자료를 검토한 결과 풍부한 부실투자 경험과 운용조직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지스운용의 AI파트가 NPL투자 및 캠코PF펀드 투자를 총괄한다. 오윤석 AI파트장은 감정평가법인과 운용사에서 다양한 NPL투자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운용은 올 들어 적극적인 부실채권 투자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이지스 카스퀘어NPL사모부동산펀드를 설정해 410억원 모집하고 6월에는 천호특수상황형(스페셜시추에이션)사모부동산펀드를 600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최근에는  서울 논현동 하이엔드 주거개발사업의 선순위 브릿지론 대출채권을 사들였다.

우미건설은 이지스운용 펀드와 손잡고 부실 우려 브릿지론 사업장 가운데 재구조화시 사업 재개가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정상화 가능 사업장에 대해선 투자는 물론 시행이나 시공도 참여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부실채권 사업장이 많아질 것에 대비해 PF펀드 투자를 통해 다양한 NPL성 자산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지난 2021년 5월 이지스운용과 함께 시행사 '이지스린'을 출범시키는 등 개발사업에 공동 협력해온 점도 이번 펀드 투자에 한몫했다.

전략적 투자자가 캠코PF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SK디앤디에 이어 두번째다. SK디앤디는 신한운용이 조성하는 캠코PF펀드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우미건설의 100억원 출자 약정에 따라 이지스운용은 민간 투자 모집분 1000억원 가운데 450억원을 확정지었다.  우미건설 외에 현대커머셜 등이 이지스 펀드에 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지스펀드는 이들을 포함해  850억원의 민간 출자자를 잠정적으로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캠코는 지난 6월 12일 신한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KB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5곳을 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또한 캠코는 자문사로 삼일컨소시엄(대표 삼일회계법인, 삼정회계법인)을 위촉했다.

캠코는 선정된 5개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각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출자하고, 운용사는 캠코 출자금 외 민간 자금을 각 1000억원 이상 모집한다.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지원펀드는  자금 모집을  조마난 마무리짓고 9월 중 본격적으로 사업장 정상화에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