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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및 디지털 트러스트 기술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최민성
최민성
- 8분 걸림 -
게티이미지뱅크

새로운 금융 서비스인 탈중앙화 및 디지털 트러스트 기술 분야에서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금융(DeFi)은 대표적인 주역이다. 스타트어스 인사이츠(StartUs insights)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이 분야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기로 한다.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의 기본 계층으로,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보안, 효율성, 신뢰를 향상시키는 투명하고 분산된 디지털 장부다. 공급망 투명성, 디지털 신원 관리, 스마트 계약, 기업 금융거래의 안전성을 개선한다. 블록체인은 또한 탈중앙화 금융,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의 통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올해 201억달러에서, 매년 65.5%씩 성장해 오는 2029년에 248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마켓앤마켓).

블록체인의 실제 사용 사례를 보자. 공급망 관리에서 블록체인은 상품의 출처를 추적해 다이아몬드나 의약품과 같은 고가 상품에 대한 진위를 보장한다. 사기를 줄이고 공급망 투명성을 개선한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원 확인은 사람들에게 개인 정보에 대한 권한을 부여하여 검증 프로세스를 가속화 한다.

신원 사기와 사이버 공격 증가에 대응해 데이터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도 향상된다. 결제 및 금융 서비스에서 금융 기관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비용 효율적이며 투명한 결제 프로세스를 구현하고 있다. 국경 간 거래와 P2P 결제 시스템도 가능하다.

블록체인 관련된 핵심 기술에는 우선 스마트 컨트랙트(계약)가 있다. 중개자 없이도 계약 조건을 자동화하고 유지한다. 계약 생성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와 도구의 새로운 개발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 사례가 늘고 있다.

분산 디지털 원장은 불변의 투명한 거래 기록을 제공한다. 이는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컨소시엄 유형의 블록체인을 생성하고, 기업 프로세스의 적응성과 협력을 장려한다. 상호운용성 프로토콜은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데이터 교환을 보장해 다양한 산업으로 블록체인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토큰화는 블록체인의 리소스를 디지털 화폐, 부동산/저작권/투표 권한과 같은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기에, 부분 소유권, 더 간단한 자산 이전, 탈중앙 금융이 가능해지고 있다.

주목할 만한 블록체인 발전 사례를 보자. IBM의 엔터프라이즈-레디 블록체인 플랫폼은 다자간 워크플로우를 최적화하고 가치 사슬 전반의 성과를 가속화 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조정 업무 자동화, 갈등 감소, 공유를 간소화할 수 있다. 리플(Ripple)의 기술은 기존 금융 서비스 대비 국경 간 거래를 저렴하고 투명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금융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35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구매, 판매, 보관하는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의 가상화폐인 BNB와 BUSD를 제공한다.

최근 블록체인 혁신기업으로 밸리다오(DAO)가 뜨고 있다. 밸리다오는 기후와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합성 생물학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는 스위스의 탈중앙화 자율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금을 모으고, 초기 단계의 연구 개발을 위한 전문가 네트워크 제공, 지적 재산 인큐베이팅에 최대 25만 달러를 제공한다.

탈중앙화 금융(DeFi)은 은행과 같은 중앙화된 기관을 대체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퍼블릭 블록체인, 이더리움에서 금융 거래 자동화, P2P 거래 등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자산의 접근성, 보안, 투명성을 보장하면서 독립적으로 대출, 대여, 거래, 투자를 할 수 있다. 올해 시장 규모는 26조 달러에서 매년 9.1%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37조 달러가 기대된다(스테티스타).

DeFi의 실제 사용 사례를 보자.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중개자 없이 당사자 간에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 자동화된 시장 조성자는 다양한 거래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소비자에게 자산에 대한 더 많은 재량권과 통제권을 제공한다. 이자 농사(yield farming)는 특정 프로토콜과 관련된 토큰인 인센티브의 대가로써, 탈중앙 금융 플랫폼에 유동성을 제공한다. 스테이킹(staking)을 통해 사용자는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확보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P2P 결제는 스마트 계약을 사용해 개인 간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가속화한다.

DeFi의 핵심 기술에는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탈중앙화 오라클 등이 있다. 탈중앙화 오라클은 자산 가격, 날씨 정보, 스포츠 경기 결과와 같은 외부 데이터를 제공해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제 데이터까지 연결한다.

주목할만한 DeFi 진전 내용을 보자. 에이브(Aave)는 탈중앙화된 대출 및 차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더리움 기반 플랫폼이다. 플래시 대출을 통해 담보 없이 빠르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유니스왑(Uniswap) 플랫폼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운영되며, 여러 토큰을 지원하고, 불이행을 없애 높은 유동성을 제공한다. 메이커다오(Maker DAO) 플랫폼에서 사용자는 이더리움와 같은 귀중품을 담보로 맡길 수 있다.

DeFi 기술에서 케냐의 아지라 페이 파이낸스(Ajira Pay Finance)가 혁신기업으로 뜨고 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결제를 위한 멀티체인 탈중앙화 Web3(3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을 구축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모바일 지갑,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전자상거래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암호화폐 결제를 주고받으며 관리할 수 있다.

재정적 유연성을 위해 거버넌스 및 실시간 토큰 스트리밍을 위한 유틸리티 토큰인 AJP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통해 기업과 개인은 웹3.0으로 전환할 수 있다. 웹 3.0은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 소유를 개인화하는 3세대 인터넷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AI를 통해 개인 맞춤형 정보를 얻고,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의 정보 소유 및 보안을 강화하는 지능형 웹 기술이다.


선진국에선 탈중앙화된 금융이 메가 트렌드를 형성하는데 비해 국내에선 기득권의 반발 등의 이유로 정체됐다. 금융의 탈중앙화와 디지털트러스트 기술 산업 분야에서 우리도 조금씩 추격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금융트렌드에서 더 이상 뒤처지면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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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탈중앙화DAO

최민성

최민성 도시부동산 칼럼니스트는 델코리얼티그룹 대표이사 회장(경영학박사)이다. 한양대 도시대학원 겸임교수이자 ULI코리아 명예회장을 지내며 도시계획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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