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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워츠먼 “관세 불확실성, 투자심리 직격...블랙스톤, 1770억달러 유동성으로 기회 대비”

딜북뉴스 스탭
- 4분 걸림 -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사진=블랙스톤 웹사이트)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블랙스톤이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유동성 확보와 포트폴리오 탄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에서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지며 투자자 심리를 ‘드라마틱하게’ 위축시켰다”고 밝혔다.

슈워츠먼은 “관세 관련 다자간 무역 협상이 100여 개국에 걸쳐 진행 중인 만큼, 관세의 전면적 영향은 아직 예단할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과 긴 호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잡한 매크로 변수 속에서 블랙스톤의 전략적 유연성을 강조한 셈이다.

관세 불확실성은 팬데믹, 금리 인상 여파에 이어 사모시장(PE)에 세 번째 주요 충격으로 꼽히고 있다. 슈워츠먼은 “이런 환경일수록 우리 회사의 안정성과 전략이 드러난다”며, 1770억달러(약 240조원)에 달하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 투자약정액)를 활용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블랙스톤은 1분기에만 총 36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 중 130억달러는 장기 성장 섹터로 꼽히는 신규 딜에 투입됐다. “시장 심리가 위축된 시기일수록 최적의 진입 타이밍이 발생한다”는 게 슈워츠먼의 설명이다.

조너선 그레이 블랙스톤 사장 겸 COO는 “2024년 초에는 거래가 거의 없었지만, 같은 해 4분기 들어 시장이 빠르게 반등했다”며 “전환 시점의 타이밍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 헬스케어, 회복 국면의 상업용 부동산, 인도·일본 시장을 유망 투자처로 언급하며 “지금은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할 기회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관세 이슈가 포트폴리오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블랙스톤은 “직접적인 영향은 공급망 비용이 반영되는 제조·유통 업종 일부에 국한된다”며 “투자 포트폴리오 전반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레이 역시 “마진과 수익성에 미치는 직접 타격은 제한적”이라면서도, “거시경제 영향을 타고 2차 파장이 올 수 있는 점은 유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펀딩 규모는 620억달러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220억달러는 블랙스톤의 대표 대형 펀드 ‘블랙스톤 캐피탈 파트너스(Blackstone Capital Partners) IX’를 통해 조달됐다. 슈워츠먼은 “기관·보험·사모채널 전반에서 자금 유입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북미 기관투자자(LP)들의 유동성 부족은 여전히 펀딩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그레이는 “유동성 긴축이 장기화될 경우 자금 집행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면서도 “북미 LP 채널은 가장 성숙하고 경험이 풍부해 결국 자산군에 대한 장기 신뢰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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