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터닉스, 80MW급 충주·대소원 연료전지발전 자금조달 시작
SK이터닉스가 총 설비용량 80MW 규모 충주·대소원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 운영하기 위해 5000억원대 PF자금 모집에 나섰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이 펀드 설정 및 PF파이낸싱을 총괄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이터닉스와 KDB인프라운용은 최근 은행과 보험사를 상대로 투자소개서(IM)을 배포하고 충주·대소연 연료전지발전 개발사업의 자금조달을 시작했다. 각 40MW급 2개 발전소로 총 설비용량 80M, 총 사업비는 5000억원대에 이른다. 이번 자금 모집 총괄은 KDB인프라자산운용이 맡았다.
산업은행 등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상대로 선순위 대출을 모집하고 후순위와 지분투자를 담을 펀드의 출자자(LP)도 함께 모집한다. 오는 9월 말 약정 체결이 목표다. 일반 수소발전입찰보다 수익률이 높은 RPS(신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 기반 연료전지이며 주기기는 블룸에너지의 SOFC(Solid Oxide Fuel Cell, 고체산화물연료전지)를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SK이터닉스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 EPC를 맡는다. 참빛그룹이 발전소 내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한다. 두 사업 모두 SK이터닉스, 참빛그룹 및 재무적 투자자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운영된다.
충주에코파크는 충주메가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약 5200평 부지에 들어서는 40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이며, 올해 착공해 202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소원에코파크는 충주에코파크 인근 부지에 위치하는 40MW 규모 연료전지 발전소로 올해 말 착공 및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한편 SK이터닉스는 충북지역의 청주에코파크(20MW), 음성에코파크(20MW)에 이어 경북지역의 칠곡에코파크(20MW)까지 총 60MW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공사 중인 경북지역의 약목(9MW), 충북지역의 보은(20MW)까지 연내 준공 시 누적 89MW 규모를 운영하게 된다.
회사는 지난 3월 1일 인적분할을 통해 SK디앤디에서 분리한 이후,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