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용산 몬드리안호텔 담보대출 리파 모집 나서
신영증권이 '용산 몬드리안서울 이태원호텔'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에 나섰다. 건물주인 호텔캐피탈이 이 호텔을 담보로 선순위 1750억원, 후순위 600억원 등 2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기존 대출금, 금융비용, 미지급 공사비 등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용산 몬드리안호텔 리파이낸싱 금융주간사인 신영증권은 새마을금고와 저축은행 등 잠재 대주를 상대로 2600억원의 담보대출을 모집하고 있다. 호텔 소유주가 오는 11월 만기인 기존 장기차입금 2100억원을 갚고 금융비용과 미지급 공사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LTV(감정가) 대비 선순위 1750원은 41.69%, 후순위 600억원은 55.98%로 대출 상환 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채권 보전 장치로는 담보물에 대한 순위별 우선수익원을 제공하고, 실 소유주인 요진건설산업이 선순위 대출 이자에 대한 자금보충, 후순위 대출원리금에 대한 자금보충을 각각 제공한다.
몬드리안서울 이태원호텔은 글로벌호텔 그룹 아코르가 위탁 운영하는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로 296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다. 호텔 인근에 더파크사이드 서울(옛 유엔사부지 개발사업), 수송부 부지 개발사업, 청화아파트 재건축, 한남재정비 촉진구역 등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어 담보 가치 상승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주간사 측 설명이다.
이 호텔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2020년 8월 오픈했으나 코로나19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월 영업 손익은 흑자로 전환됐으며 코로나 엔데믹 전환에 따라 영업 이익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특수 부동산인 점, 자금보충 확약인인 요진건설산업의 현금흐름 등이 자금 모집의 변수로 꼽힌다. 요진건설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182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22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