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리츠운용, 패스트파이브타워 매입 위해 사모리츠 550억 및 경락대출 790억 조달
신한리츠운용이 신탁사 공매로 낙찰받은 서울 중구 다동 패스트파이브타워를 매입하기 위해 사모리츠로 550억원을 조달하고 은행권 경락자금대출로 79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중 경락자금대출은 은행·보험권이 지난 6월 조성한 1조원 규모 PF신디케이트론의 첫 대출 사례다.
신한리츠운용은 우선 550억원 자본 규모의 사모 신한중소형오피스밸류애드리츠를 이달 조달한다. 리츠의 1종 종류주(205억원)에는 밸류애드모리츠(블라인드펀드)와 신한리츠운용이, 2종 종류주(240억원)는 BNK캐피탈과 신한캐피탈이 투자자로 참여한다.
보통주(105억원) 투자자는 밸류애드모리츠, BNK캐피탈, 신한캐피탈, 신한리츠운용이다.
1종 종류주와 보통주의 운영 배당률은 4.5%, 2종 종류주의 운영 배당률은 1%를 목표로 한다. 매각 차익을 포함한 전체 IRR은 1종 종류주 11.18%, 2종 종류주 11.19%, 보통주 11.34%, 전체 11.21%다.
신한리츠운용은 550억원의 자기자본(리츠)과 790억원 대출금 등 총 1340억원(취등록 등 부대비 포함)으로 패스트파이브타워를 매입해 운영한다.
경락자금 대출은 은행권이 조성한 신디케이트론의 1호 집행 사례다. 원활한 PF사업 재구조화를 위해 5개 은행(NH농협·신한·우리·하나·KB국민)이 지난 6월 1조원 규모로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한 바 있다.
경락자금의 대출 만기는 2년에 금리는 연 5% 수준이다. 5개 참여 은행이 균등 배분해 158억원씩 대출에 참여한다.
지난 7월 신한리츠운용의 패스트파이브타워 공매 낙찰가는 1193억원으로 시장가치 감정평가액(1450억원) 대비 82.2% 수준이다.
1994년 12월에 준공되고 2018년 리모델링한 이 빌딩은 예전 하나카드 사옥이었다. 을지로입구와 시청역에서 걸어서 2분 거리인 다동에 위치해 있다.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5177㎡(4567평), 대지면적은 1589㎡(480평)다.
패스트파이브가 오피스 면적 젠체를 임차했다. 신한리츠운용 측은 "앞으로 증측 및 재개발 가능성이 있으며 공매를 통해 저가 매수해 IRR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