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한투證, 제주 드림타워복합리조트 8000억 리파이낸싱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다음달 딜 클로징을 목표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8000억원 담보대츨 리파이낸싱에 들어갔다. 기존 대출금 7000억원이 다음달 말 만기 도래하자 이자 비용을 포함해 1000억원 증액해 재융자 추진에 나선 것이다.
24일 딜매치에 따르면 제주 노형동 소재 제주 드림타워는 1년 만기의 담보대출 8000억원을 다음달 말까지 모집한다. 이 사업의 공동 시행사는 롯데관광개발과 그린랜드센터제주이다. 이번 리파이낸싱 공동 주선기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모집 예정 대출금은 선순위 6000억원, 중순위 1000억원, 후순위 1000억원이다. 1조7314억원에 이르는 담보 감정가(LTV)의 각각 34.7%, 40.4%, 46.2% 이내다. 올인 기준 모집 대출금리는 선순위 7%, 중순위 9%, 후순위 12%다.
제주드림타워는 지난 2020년 8월 준공돼 그해 12월 5성급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오픈한데 이어 2021년 6월 카지노를 개장했다. 제주도 최고 높이(169m)에 특1급 올스위트 호텔과 복합리조트, 카지노로 구성됐다. 대지면적 7048평에 연면적은 9만1880평이며, 지하 6층 지상 38층 2개동 규모에 호텔 750실,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갖췄다.
개장과 함께 코로나19가 겹쳐 매출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코비드19 종식 이후 국제노선 재개 및 10월 말 이후 중국 단체관광객 본격 입국에 따른 해외 관광객 수요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의 본격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호텔·리조트시장은 2022년 하반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443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연간 1750만명에 비해 적다.
금종환 한기평 실장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허용하면서 시장이 바뀌고 있다"면서 "기존 호텔의 멸실이 많았던데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호텔시장이 앞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