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랏코리아운용, 加 스프랏과 결별...그린하버운용으로 새출발
스프랏코리아(Sprott Korea)자산운용이 캐나다 스프랏 본사와 결별하고 '그린하버(Green Harbor)자산운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토종기업으로 변신한 만큼 신재생사업에 중점 투자하며 사업을 확장해 갈 방침이다.
6일 운용업계에 따르면 스프랏코리아운용의 경영진과 주요 인력(파트너)들은 지난해 말 캐나다 스프랏 본사로부터 회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어 2월부터 회사 사명을 그린하버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재우 대표와 윤석현 대표 등 경영진이 사모투자(PE)기업인 그린하버파트너스를 소유하고 그린하버파트너스가 그린하버운용을 자회사로 둔 형태다.
이 대표는 그린하버파트너스 대표를, 윤 대표는 그린하버운용 대표를 각각 맡았다. 새 사명은 친환경 에너지와 녹색 지구를 위한 기항(출발항)이란 의미가 담겼다.
캐나다 스프랏은 1981년 설립된 광물·자원 투자 전문 금융지주회다. 토론토 및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2022년 6월 말 기준 운용규모는 28조원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스프랏코리아는 2022년말 기준 보유 인프라 자산 설비용량은 약 1GW, 총 운용자산규모는 약 6788억원이다. 2020년에는 자회사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을 설립해 발전 뿐 아니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인프라 자산에 투자했다.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왐푸수력발전소에 투자하기도 했다.
그린하버운용이란 토종 금융사로 새출발하면서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더욱 늘려갈 방침이다. 그린하버운용 관계자는 "캐나다 스프랏은 광물자원에, 그린하버운용은 신재생에 주력하는 등 각각의 잘 아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