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5구역, 선매입부터 시공사 변경, 브릿지론 연장 '일사천리'
이달 들어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3구역(세운5구역) 개발사업이 대신자산운용의 선매입을 시작으로 GS건설로의 시공사 교체, 3800억원 한도 브릿지론 연장을 순차적으로 마무리지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운용은 지난 3일 세운5구역 오피스 선매입 계약금 마련을 위해 대신제56호일반사모 자펀드제1호 수익증권(77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총 780억원의 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총 840억원 한도 내에서 오는 2026년 7월까치 차환 발행된다. 대신증권이 수익증권 매입, 자금보충 및 사모사채 인수 의무를 진다. 선매입 잔금은 오피스 준공 두달 이내 지급된다.
선매입에 따라 지난 5일 시공사가 태영건설에서 GS건설로 교체됐다. 태영건설은 5일 세운재정비촉진지구 5-1구역과 5-3구역 개발사업 신축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각각 917억원과 1013억원 규모다.태영건설은 세운5구역 시행사인 세운5구역PFV의 지분 16.2%와 시공권을 갖고 있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지분과 시공권은 GS건설이 인수했다.
같은 날인 5일에 세운5구역PFV는 대주단으로부터 총 3800억원 한도의 대출을 실행받았다. 약정금 2200억원의 트랜치A 대출, 약정금 1000억원의 트랜치B 대출, 약정금 400억원의 트랜치C대출, 약정금 200억원의 트랜치D 대출로 구분되며 담보권 행사 및 상환이 트랜치A부터 트랜치D 순서로 우선한다. 만기는 내년 10월까지 15개월이다. 트랜치B에는 현대차증권(100억원), 신한투자증권(245억원) 등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원에 지하 8층 ~ 지상 37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며 오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세운5구역PFV의 주요 주주는 이지스제454호사모부동산펀드(31.05%), 이지스네오밸류블라인드사모부동산펀드제1호(13.95%) 이지스사모부동산펀드제462호(12.34%) 이지스자산운용(16.46%) 태영건설(16.20%) 등이다.
한편 서울시의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에 따르면 이 지역 용도지역이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되고 용적률은 1519% 이하, 높이는 170m 이하로 결정됐다. 건폐율은 60%에서 50% 이하로 축소되고 대지 면적의 41.8%인 2685㎡에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1층은 4개 층 높이의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를 조성해 공공에 개방한다. 4층까지는 계단형 근린생활시설이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