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주고속도로 우협에 포스코이앤씨...국민·하나銀 금융파트너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의정부시 구간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양주시 구간을 연결하는 서울-양주고속도로 민자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이앤씨컨소시엄을 선정한다고 국토교통부가 1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우협(사업자) 선정을 위해 지난해 8월 제3자 제안공고를 진행했고. 그 결과 최초 제안자인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신청했다. 당초 하나은행이 다른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초 제안자인 포스코이앤씨에 맞서 제3자 제안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초 제안자 측에 합류했다.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속에 양측이 출혈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이로써 원조 컨소시엄멤버였던 국민은행이 포스코이앤씨컨소시엄의 대표 금융 자문 및 주간사를 맡고 하나은행이 공동 금융주간사로 사업에 참여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으로서는 정통 인프라인 대형 민자도로사업의 금융주간 기회를 처음으로 얻게 됐다. 이 사업의 총사업비는 8600억원, 민간 투자비는 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이앤씨 외에 금광기업, 대보건설, KCI건설, 씨앤씨종합건설, 이에스아이 등의 건설사가 참여했다.
국토부와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말부터 사업의 세부 사항을 정하기 위한 실시협상을 시작한다. 이어 내년 중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후년 상반기 1조원 규모의 민간 파이낸싱을 조달한다. 2025년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30년 말 개통하는 게 목표다.
서울~양주 도로 프로젝트는 약 21.6km,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동부간선도로와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를 연결해 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 구간의 교통 정체를 완화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수도권 제1순환선과 수도권제2순환선을 직접 연결해 국가간선도로망의 연결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