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호시장 개발사업장 공매, 시공사인 라인건설이 낙찰
기한이익이 상실(EOD)돼 공매로 나온 경기 성남 성호시장 PF사업장을 시공사인 라인건설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500억원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캠코 온비드 시스템이 코리아신탁의 부동산 공매를 받아 지난달 28일 4회차 입찰을 실시한 결과 라인건설이 1500억원에 낙찰받았다. 대상 토지는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호시장지구다. 1회차 입찰가는 감정가(1866억원)의 110%인 2053억원에서 시작됐다. 공매는 일괄 매각 방식이며 라인건설은 낙찰 이후 매매계약을 종료해야 공매가 완료된다. 이 사업 시공사이자 연대보증인이 낙찰받음에 따라 라인건설이 연대보증을 이행하는 측면에서 낙찰받은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대출채권 회수를 위해 사업장 공매를 택한 채권단은 공매 완료 이후 채권회수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라인건설에 부족분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25일 시행사인 에덴이 6개월분 자금(이자)보충을 이행하지 못해 기한이익 상실(EOD)사유가 발생했다. 기한이익 상실 이후 연체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시행사 측은 5월 4일 수원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PF대출액은 농협은행 700억원, 농협상호금융 500억원, 광주은행 300억원 등 총 1500억원이다. 지난해 7월 대출이 시작됐으며 대출 만기는 오는 2026년 7월까지 4년이다. 이 사업은 성남 성호시장을 재개발해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570실)과 판매시설(7075평)을 짓는 프로젝트다.
시행사인 에덴 측은 대주단의 공매 처분이 부당하다고 반발하고 있다. 시행사 관계자는 "본PF 대출시 대주단이 3개월 내 700억원을 추가 대출할 것을 전제로 6개월 이자만 유보하고 대출을 실행했으나 시공사의 대출약정 불이행으로 추가PF대출 700억원을 대출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이 발생된 상황"이라며 "공매처분으로 토지소유자가 변경될 경우 도시개발사업 조건이며 상인 이주대책인 임시시장 유지가 불투명해 상인들의 생계터전이 없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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