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케이스퀘어 마곡' 소유 지분(30%) 판다

롯데건설이 서울 마곡 중심업무지구 내 프라임급 오피스 '케이스퀘어 마곡(CP 3-2구역)'의 지분 30%를 매각한다. 해당 지분은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3호리츠 보유분으로, 약 126만 주 규모다.
18일 오피스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의3호리츠의 롯데건설 지분 보유분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자문사는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다.
리츠는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로 105-7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마곡’을 소유하고 있으며, 자산 매각 시점은 2027년으로 계획돼 있다. 매수자 입장에선 일정 기간 보유 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구조다.
리츠의 최대주주는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제3호모리츠(블라인드펀드)로, 보통주 70%를 보유 중이다. 모리츠에는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종류주 형태로 3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마곡은 지난해 10월 준공된 연면적 16만374㎡(약 4만8513평)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다. 지하 7층~지상 12층, 총 4개 동의 직사각형 빌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약 90%인 14만1807㎡(약 4만2897평)가 오피스 공간이며, 일부 리테일은 1층과 지하층에 한정돼 있어 외부인 출입 없이 입주사가 독립적으로 사무공간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자산은 2021년 착공 전 코람코가치투자부동산3-3호리츠가 선매입한 물건으로, 거래 가격은 8400억 원(거래비용 포함), 평당 약 1732만 원 수준이었다. 당시 매도자는 시행법인 마곡마이스PFV였다. PFV에는 롯데건설(30%), 다원디자인(17.7%), 대저건설(15%), 메리츠증권(12.5%), 금호산업(8%) 등이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함과 동시에 리츠에 재투자한 셈이다.
2025년 1월 말 기준 리츠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임대율은 약 20% 수준이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LG 계열의 S&I코퍼레이션과 자이씨앤아이가 9~12층에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