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파르게 늘던 리츠(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이 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최근 고금리과 경기 침체 여파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리츠에 대한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련업계는 리츠의 성장성이 여전한 만큼  AMC 설립이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현재 운용중인 리츠 AMC는 총 59개다. 이 중 올 들어 지난달까지 리츠 AMC 설립 인가를 획득한 곳은 베스타스자산운용, 엘비자산운용, 에이디에프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등 총 4곳이다. 지난 한해 동안 설립된 AMC가 15개인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줄어든 수치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총 자산의 70% 이상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품이다.

AMC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70억원 이상 △ 상근 자산운용전문인력 5인 이상 보유 △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전산설비 및 그 밖의 물적설비를 갖춰야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고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야 AMC를 설립할 수 있다.

업계는 리츠의 성장 가능 가능성이 유효한 만큼 금리 인상세가 멈추면 AMC 설립이 재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 리츠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 리츠는 346개로 지난해 말(315개) 대비 9.8% 증가했고, 총 자산규모는 전년(78조2000억원) 대비 5.6% 늘어난 8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츠업계 관계자는 "리츠AMC 설립에 관심을 갖고 예비 인가를 신청하거나 준비하는 곳이 20곳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 금리인상 추세가 진정된다면 AMC 설립은 다시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지난 6월22일 예비인가를 신청 접수한 후 약 3개월 만인 10월 17일 리츠AMC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메테우스운용은 연내 본 인가를 목표로 한다.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에 본 인가를 획득해 본격적으로 리츠AMC 업무를 수행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