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3000억PF 증액 조달
경기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3000억원의 PF자금을 추가 증액해 조달했다. 이로써 PF대출금이 기존 대출을 합쳐 1조2490억원으로 늘지만, 안정적 자금 확보에 따라 사업부지 수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행사(차주) 풍무역세권개발은 대주단과 3000억원 규모 신규 대출 약정을 지난 19일 체결한 데 이날 자금을 기표했다. 기존 PF대출금(트랜치A)에 비해선 후순위 성격이지만 이번 조달 금액도 상환순위가 트랜치에 따라 나눠진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7년 10월까지 3년2개월이며, 트랜치B 700억원, 트랜치C 600억원 트랜치D 1700억원으로 구성된다.
트랜치D는 다시 D-1(956억원), D-2(744억원)으로 나뉜다. D-1은 대우건설이, D-2는 호반건설이 각각 자금보충 확약을 제공한다. 이번 사업 출자자이자 공동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호반건설은 트랜치A~C 대주에 대해선 책임준공 확약을 제공한다. 최후순위인 트랜치D에 대해선 자금보충을 확약해 신용공여 강도 면에선 더 세다.
트랜치A는 지난 2022년 6월 조달한 기존 PF대출금 9490억원이다. 이번 신규 대출을 합칠 경우 총 PF는 1조2490억원 규모다. 금융주간사는 산업은행과 NH투자증권이며, 담보 신탁사는 무궁화신탁이다.
이번 약정 대주를 보면 트랜치B에는 캐피탈사, 트랜치 C와 D에는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등이 참여한다.
이번 3000억 자금 조달은 사업부지 수용재결 공탁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달 기준 전체 사업부지의 60%대를 확보했으며 잔여 사업지에 대한 공탁금 납부 완료시 전체 토지소유권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게 사업자 측 설명이다.
풍무역세권개발PFV의 주주는 공공 출자자(김포도시공사), 건설 출자자(대우건설, 호반건설). 재무 출자자(산업은행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전략 출자자(핍스웨이브개발) 등 다양하다. 김포도시관리공사의 지분율이 50.1%로 가장 많다.
풍무역세권 개발사업은 김포시 사우동 486-2번지 일대 87만3763㎡(26만4300평)에 민관합동 도시개발사업을 벌이는 프로젝트다. 계획 시설은 공동주택 용지, 상업용지, 업무용지, 도시기반시설용지다. 내달부터 부지조성공사가 본격 시작된다.